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비하인드 & 트리비아 2부
*스포주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일부 등장인물의 최후가 언급됩니다.
1. 정우성의 애드리브가 빛났던 이 장면

-극 중 태영(정우성)이 자기와 함께 오동팔을 작업할 일행으로 평소 알고 지낸 붕어(박지환)에게 부탁하는 장면.
-정우성이 박지환을 보자마자
야 붕어야!"
하며 춤을 추고 다가서는 장면은 정우성의 즉흥 연기였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정우성의 행동에 박지환도 당황해하다가 자연스럽게 받아줬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이 어묵을 먹으며 대화하는 장면에서 너무 많은 어묵을 먹고 힘들었다고 한다. 이후 자동차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입에 어묵이 남은 상태서 연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극 중 촬영지는 실제 천안에 있던 유흥가로 제작진과 친분이 있었던 유흥업소 사장의 허락으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보통 유흥업소 촬영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쉽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은 이례적이었다고 한다.
2. 정우성이 자기와 외모가 닮았다며(?) 얼굴 칭찬한 후배 배우

-박지환을 정말 당황하게 만든 정우성의 또 다른 애드리브 장면. 자기의 계획을 의심하는 박지환을 향해
혈육끼리 왜 이래! 사람들이 우리 둘이 닮았다고 말하는 거 몰라? 넌 내 얼굴에서 니 얼굴이 안 보여?"
라고 말하며 본의 아니게 얼굴 칭찬을 해주는 장면.
-이 장면 역시 정우성의 애드리브인데, 극 중 박지환이 이 말을 듣고 당황해하며 할 말을 잃은 모습은 실제 상황이었다.
-이처럼 정우성과 박지환 두 사람은 첫 호흡이었지만 너무 좋은 호흡을 선보여서 촬영 후에도 매우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3. 너무 지배인스러워서 오디션 나오자마자 캐스팅된 배우

극 중 목욕탕 지배인으로 출연해 배성우를 시종일관 괴롭히는 역할을 맡은 배우 허동원. 오디션 당시 너무나도 전형적인 지배인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김용훈 감독이 바로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한다. 참 얄밉게 등장했지만, 알고 보면 너무나 천사 같은 사람이라고…
4. 각 캐릭터에 맞게 설정된 영화만의 분위기

-김용훈 감독은 이 영화가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같은 돈 가방을 놓고 둘러싼 영화지만, 그 영화와 같은 화려하면서도 빠른 편집 대신에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만큼 각 캐릭터에 어울리는 장면으로 그 인물을 충분히 소개하는 흐름을 택했다.
-그래서 선택한 방식이 숏을 많이 쪼개지 않고 하나의 미장센 안에 인물이 들어가 그 인물과의 관계,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각 캐릭터에 어울리는 장르를 형성시켜 관객이 여러개의 영화를 보는듯한 여운을 남기려 했다.
-신현빈이 연기하는 미란이는 미스터리를, 정우성의 태영은 스릴러를, 배성우의 중만이 드라마를 책임지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어느 하나를 영화의 특징으로 규정하기 쉽지 않게 설계했다. 그것이 이 영화의 숨겨진 매력인 셈이다.
- 감독
- 가이 리치
- 출연
- 덱스터 플레처, 닉 모란, 제이슨 스타뎀, 제이슨 플레밍, 닉 마르크, 니콜라스 로우, 찰리 포브스, 스티븐 맥킨토시, 스팅, 허기 레버, 스티브 스위니, 프랭크 하퍼, 비니 존스, P.H. 모리어티, 피터 맥니콜
- 평점
- 8.3
5. 극 중 정우성이 작업하려던 남자의 정체는?

극 중 형사로 등장한 윤제문이 정우성에게 다가와 오동팔을 아냐고 핸드폰 사진을 보여주는 장면. 사실 오동팔은 극 중 정우성이 작업하려던 남자였다. 이 오동팔로 불린 사진 속 남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이 영화를 연출한 김용훈 감독이라고 한다.
6. <아수라>에서도 죽었는데… 여기서도 정우성이 보는 앞에서 죽는 이 남자

-윤제문은 이 영화에 특별출연했는데, 정우성과는 과거 <아수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다가 영화 초반 죽는 역할로 나왔다. 재미있게도 <아수라>에서도 특별출연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중후반부에 정우성이 보는 앞에서 죽는다.
- 감독
- 김성수
- 출연
-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박유밀, 김원해, 김종수, 김해곤, 윤지혜, 오연아, 최병모, 유정호, 박혁민, 현봉식, 황병국, 정미남, 윤대열, 조준, 정형석, 염동헌, 정동규, 박효근, 최원경, 조지영, 최성원, 금광산, 김현빈, 김수진, 이재환, 이태형, 아누팜 트리파티
- 평점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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