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피부관리를? 유리막 코팅, PPF, 광택 전격 비교

차량 관리의 기본, 외관 유지 비법

  • 최근 유리막 코팅과 PPF 시공이 인기
  • 광택은 도장면을 갈아내는 것으로 다른 시공과 병행
  • 차량 외관 관리는 중고차 매매에 유리
신차 출고 직후 유리막 코팅을 하는 것이 좋다. /벤츠 코리아

주름 없이 깨끗한 피부는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죠. 자동차 외관의 도장면 색이 바래고 흠집이 나면 같은 연식의 차량보다 낡아 보이고, 나중에 차량을 처분할 때도 제값을 받기 어렵습니다. 불상사를 막기 위해 자동차도 피부관리가 필수인데요. 차량 외관 관리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유리처럼 투명해, 유리막 코팅

차량 정비사가 광택 작업을 하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의 도장면은 보통 5개의 층으로 구성 됐습니다.. 1층은 차체 패널이고 2층은 안료(페인트)를 잘 머금기 위한 표면 처리제(Surfacer)입니다. 이 위에 . 베이스 코트, 페인트, 그리고 클리어 코트까지 도포해야 도장면이 완성됩니다. 마지막 클리어 코트는 오염물로부터 도장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죠.

이 클리어 코트 위에 ‘투명 보호막’을 덧바르면, 보호 효과는 배가 되겠죠. 이 시공을 ‘유리막 코팅’이라고 하는데요. 약제가 유리의 주성분인 이산화규소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약제를 도장면에 얇게 도포한 뒤 열로 경화시키면 됩니다. 발수효과가 있어 오염에 강하고 흠집 예방 효과가 탁월합니다. 지속 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입니다. 문제는 비용인데요. 약제에 따라 1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다양하고, 시공비는 별도입니다. 

유리막 코팅을 하고 싶다면, 도장 상태가 좋은 출고 직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장에서 막 나온 신차는 도장면이 완벽하게 마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출고 한 달 후에 하라는 의견도 있지만, 도장면이 오염되지 않은 신차급 상태에서 유리막 코팅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자동차도 필름을 씌워? PPF

자동차에 PPF 시공을 하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PPF(Paint protection film)는 도장보호필름으로, 우레탄 성분의 필름을 차체에 씌워 도장면을 보호하는 방식입니다. 휴대폰 액정 필름에도 사용되는 소재죠. PPF는 필름에 열을 가해가며 차의 굴곡에 맞게 붙여야 합니다. 시공 방법이 까다롭죠. 비용은 1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자동차 크기와 적용 부위, 제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흠집에 취약한 부분만 필름을 씌우는 ‘생활보호 PPF’가 인기입니다. 가령, 문손잡이, 전조등, 트렁크 등 손이 자주 닿는 부위나 주행 중 오염물이 튀기 쉬운 곳에만 필름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차종별로 재단된 필름도 판매하고 있어 손재주가 좋다면 ‘셀프 시공’에 도전해봐도 됩니다.

유리막 코팅이나 PPF 시공을 하는 것이 의미 없을 정도로 이미 도장면에 흠집이 많다면, 광택 시공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광택이란 기존 차량 도장면의 겉 부분, 즉 클리어 코트를 얇게 갈아내는 관리법인데요. 중형차 기준 40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광택 작업을 하면 도장면이 얇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도장면은 최대 다섯 번 정도의 연마 작업을 견딥니다. 광택만으로도 외관은 깨끗해지지만 도장면이 얇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유리막 코팅, 왁스 도포, PPF 시공 등의 과정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영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