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아..여성층 마음 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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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차별적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23일 홍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에 "다음 주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여성층 설득을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홍 의원의 성차별적 발언이 문제 된 것은 2005년 발간된 홍 의원의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나온 '돼지 발정제' 논란에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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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외치는 대통령 가련해" 文 비판도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과거 성차별적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내 어머니이고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았고 가족 공동체 보호를 위해 전력을 다했고 인구의 절반인 여성층들을 위해 일해 왔지만 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를 하고 있는 여성층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서 발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종전선언을 촉구한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핵 문제를 그대로 두고 텅 빈 유엔 본회의장에서 오늘도 혼자 종전선언을 외치는 문 대통령이 참 가련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의 성차별적 발언이 문제 된 것은 2005년 발간된 홍 의원의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나온 ‘돼지 발정제’ 논란에서부터였다. 당시 책에서 홍 의원은 대학생 시절 좋아하는 여성과 성관계를 원하는 친구를 위해 ‘돼지 흥분제’를 구해줬다는 내용을 저술해 비난을 받았다.
또 2011년 진행된 대학생 간담회에서 홍 의원은 “이대 계집애들 싫어했다”면서 금품수수 여부에 대해 묻는 여기자에게도 “너 그러다 진짜 맞는 수가 있다”고 실언했다.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엔 “(설거지는)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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