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아..여성층 마음 돌릴 것"

권혜미 입력 2021. 9.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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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차별적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23일 홍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에 "다음 주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여성층 설득을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홍 의원의 성차별적 발언이 문제 된 것은 2005년 발간된 홍 의원의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나온 '돼지 발정제' 논란에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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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의원, '여성 부분' 공약 발표 예고
"종전선언 외치는 대통령 가련해" 文 비판도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과거 성차별적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3일 홍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에 “다음 주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여성층 설득을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내 어머니이고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았고 가족 공동체 보호를 위해 전력을 다했고 인구의 절반인 여성층들을 위해 일해 왔지만 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를 하고 있는 여성층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서 발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종전선언을 촉구한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핵 문제를 그대로 두고 텅 빈 유엔 본회의장에서 오늘도 혼자 종전선언을 외치는 문 대통령이 참 가련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의 성차별적 발언이 문제 된 것은 2005년 발간된 홍 의원의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나온 ‘돼지 발정제’ 논란에서부터였다. 당시 책에서 홍 의원은 대학생 시절 좋아하는 여성과 성관계를 원하는 친구를 위해 ‘돼지 흥분제’를 구해줬다는 내용을 저술해 비난을 받았다.

또 2011년 진행된 대학생 간담회에서 홍 의원은 “이대 계집애들 싫어했다”면서 금품수수 여부에 대해 묻는 여기자에게도 “너 그러다 진짜 맞는 수가 있다”고 실언했다.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엔 “(설거지는)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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