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무관' 설움 털어낸 메시.. 아르헨, 브라질 꺾고 코파 정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군분투'.
리오넬 메시(34)가 고국인 아르헨티나의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 나설 때마다 따라다녔던 표현이다.
이 결과 메시는 클럽에서와 달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는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3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메시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르헨티나가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브라질에 1-0으로 승리한 덕분이다.
메시는 2007년 코파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14년간 월드컵에서 한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세번 결승에 나선 바 있다. 이 결승 진출 때마다 메시가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다만, 결승에서는 번번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문제는 이런 메시의 뒤를 팀 동료들이 받쳐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네 번의 메이저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매번 무득점에 그쳤고, 결국 모두 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달랐다. 앞선 결승 진출과정에서 메시의 패스를 5번이나 골로 연결해주는 등 다른 모습을 보였던 동료 공격수들이 결승에서는 자신들의 힘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22분 로드리고 데 파울(27)이 자기 진영에서 한 번에 길게 넘긴 공을 앙헬 디마리아(33)가 브라질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면서 잡아낸 뒤 뛰어나오는 브라질 골키퍼를 넘기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로 연결했다.
이후로는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리드를 지켰다. 후반 들어 브라질이 미드필더와 수비를 빼고 네이마르(29)를 중심으로 공격을 강화했지만 몸을 던지는 육탄 수비로 상대를 저지했다. 여기에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29)가 후반 9분 히샬리송(24), 후반 38분 가브리에우 바르보사(25)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는 등 최후방을 지켰다. 후반 39분 메시가 골키퍼와 일 대 일로 맞서는 천금의 기회를 놓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동료의 도움 속에 끝내 승리했다. 앞선 4번의 메이저대회 결승 도전에서 매번 외로워보였던 메시가 이날 만큼은 외롭지 않았다. 첫 우승의 감격에 눈물까지 흘린 그는 동료들의 헹가레를 받으며 마음껏 환호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3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대회 통산 15번째 정상에 올라 우루과이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4골 5도움을 올려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돼 더 큰 기쁨을 누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4억원 자산가 전원주의 치매 유언장…금괴 10kg이 증명한 ‘현실 생존법’
- “나이 들어서” “통장 까자”…아이비·장근석·추성훈의 악플 ‘사이다’ 대처법
- 32억원 건물 팔고 월세 1300만 택했다…가수 소유, 집 안 사는 ‘영리한 계산법’
-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암 투병 숨긴 채 끝까지 현장 지킨 김지영·허참·김영애
- 2000만원 연봉이 40억원 매출로…전현무가 축의금 ‘1억원’ 뿌린 진짜 이유
- 철심 7개·장애 4급…‘슈주’ 김희철, 웃음 뒤 삼킨 ‘시한부’ 가수 수명
- 육사 수석·서울대 엘리트서 ‘60.83점’ 합격생으로…서경석, 오만의 성채가 허물어진 자리
- 임영웅 1억 거절·홍지윤 일당 3000만원, 그들이 직접 쓴 ‘이름 가격표’
- 30억 빚 → 600억 매출…허경환은 ‘아버지 SUV’ 먼저 사러 갔다
-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고소영·남규리·홍진희, 멍들게 한 헛소문의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