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여행] 도망가고 싶을 때 가면 좋을 일상 탈출 여행지 3
만원 지하철 안. 이리 저리 치이다 못해 손잡이조차 잡을 수 없는 곳까지 밀려난 상황. 앞에 서있던 덩치 큰 남자가 한 쪽 팔을 들어 올리는 순간! 그의 겨터파크가 내 눈과 코앞에 당도하고야 말았다. 이때 떠오르는 한 마디는 “도망가자.”

최근 여기어때가 내놓은 브랜드 캠페인 영상 중 한 장면이다. 이른바 ‘도망가자’ 시리즈로 지금까지 7편을 선보였다.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회복의 시간을 갖자는 대국민 힐링 메시지를 표방한 이번 캠페인은 발표한 지 40일만에 유튜브 조회 수 2000만 뷰를 돌파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얼마 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도망가자’ 영상 속 상황에 대해 10명 중 7명이 공감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2달에 한 번 정도 도망여행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영상에 담은 ‘도망가자’라는 힐링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며 “부족한 아침잠을 이겨내고, 붐비는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고, 업무 연락으로부터 잠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푸른 동해안의 절정 중 절정이라 꼽는 길이 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북쪽길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이 돋보이는 고성의 해파랑길이다. 부산에서 고성까지 약 770km의 길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800km와 비슷하다. 더구나 푸른 바다를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서정적 풍경 또한 똑 닮았다.


대개 보성하면 녹차밭만 떠올리지만 조금 시야를 넓히면 색다른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다. 웅치면의 제암산이 그 주인공이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제암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돼 있는데, 다른 곳과 비교해 조금 특별한 자랑거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무장애 탐방로인 더늠길 때문이다.


제주 올레길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제주로 여행 가는 이라면 한 번쯤 올레길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를 한 바퀴 빙 돌 수 있다 보니 각 코스마다 보고 걷는 재미가 다르다.
특히 올레길의 마침표를 찍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인근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매력을 한데 모아 이어놓은 듯 해 꼭 추천할만한 곳이다. 정확히 말하면 세화해변을 마주한 구좌읍 하도리 해녀박물관에서 종달까지 이어지는 제주 올레길 21코스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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