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3 화면 펼치자 만족감 확장.. 열기 불편한 건 아쉬워

◆스마트폰, 펼칠 이유는 충분했다
지난 12일부터 6일간 갤럭시 Z 폴드3를 미리 사용해봤다. 폴드3과 플립3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전략 모델로 택한 제품이다. S펜을 포함해 기능은 향상되고 가격은 되레 낮아졌다. 단연 인상적인 점은 큰 화면이었다.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검은 렌즈 구멍 없이, 전면이 꽉 찬 화면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어 시원시원했다.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다. UDC는 카메라 렌즈 위를 디스플레이가 덮는 형태다. 실물을 보니 렌즈 구멍이 살짝 표 나긴 하나, 이미지나 동영상 감상 때는 거의 의식되지 않았다.


화면은 기존보다 눈에 띄게 밝았다. 삼성 측은 폴드2보다 신작의 화면이 29%쯤 밝아졌으나 배터리 소모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내구성 강화… 펼치기 불편한 점은 아쉬워
폴더블 3세대에서 확연히 강화된 점이 내구성과 방수 기능이다. 폴드·플립3를 물에 5분 넘게 담가도 물속에서 메시지 확인이 가능했고 이후 사용에 이상이 없었다. 허리 높이에서 떨어트렸으나 아무 흠집이 보이지 않았다. 삼성 측은 현재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 중 가장 견고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10% 강화했다고 전했다. 또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도록 제작했다. 폴드2 디스플레이가 눌림 등에 약하다고 지적받은 점도 보강했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유리를 적용해 메인 화면의 내구성을 약 80% 높였다.

화면 3분할도 삼성이 내세우는 주요 기능이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쇼핑 중 가격비교를 하다 개별 제품 페이지를 옆 창에 띄울 수 있는 기능이 유용했다. 뭘 살까 고민하며 ‘돌아가기’를 수차례 반복하지 않아도 돼서다.
다만 폴드3를 펼치려면 두 엄지와 손톱 끝에 힘을 주고 양옆으로 갈라야 하는 점은 상당히 불편했다. 무심히 열 수 없다보니 큰 화면의 감동을 체감했어도 수시로 펼치진 않을 듯했다.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주 요인은 가격이다. 삼성은 이번에 두 제품의 가격을 전작보다 40만원 가량 낮췄다. 오는 23일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사전예약 고객은 공식 출시 사흘 전인 24일부터 제품을 수령하고 개통할 수 있다. 전국 디지털프라자나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네이버·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갤럭시 Z폴드3 가격은 256GB 모델이 199만8700원이다. 갤럭시 Z플립3 가격은125만4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후 27일까지 개통을 마친 고객에게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와 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 등을 증정한다. 이동통신 3사 역시 추첨 이벤트·한정판 모델 출시 등 다양한 사은 행사를 마련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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