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특별기획 '대장동을 말한다'.."이재명은 배임 중독", "공공이익 환수 성공적" 공방

입력 2021. 10. 17. 23:47 수정 2021. 10. 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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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특별기획 ‘대장동을 말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루 의혹이 불거진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후보를 '배임 중독자', '분장 기술자'로 칭하며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금까지 돈 받은 사람은 국민의힘이나 전 정권 관계자라며 "뻔히 보이는 현금 흐름을 수사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17일 밤 방영된 채널A 특별기획 '대장동을 말한다'에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과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홍준표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이 출연해 이번 대선의 주요 쟁점인 대장동 의혹에 대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김남국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의 공공이익 환수가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특혜성 사업을 남발했다”며 대장동 외에도 위례신도시와 백현동 개발사업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권 의원은 "나는 이 후보를 배임 중독자로 본다"며 "특검을 도입해 수사하면 (이 후보의) 배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은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배임 혐의로 구속된 것을 언급하며 "사업 설계자가 이재명 당시 시장이고,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실무자에 불과한 사람이다. 대장동에서 그 정도 이익이 날지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배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도 "이 후보는 분장 기술자"라며 "이제는 분장을 지울 때가 됐다. 본인 스스로 지우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지울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 측 민주당 의원들은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드러난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에 국민의힘 관계자와 전 정권 인사가 포함됐다며 오히려 비리가 드러난 건 국민의힘 관계자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이 후보와 친하다는 근거는 '카더라' 수준이지만 오히려 김 씨 누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집을 사준 것이 팩트"라며 "윤 전 총장과 김 씨가 형·동생 한다는 증언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의원도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이나 박영수 전 특검 딸의 아파트 분양권처럼 현금이 간 부분을 중심으로 수사해야 하는데 녹취록에만 의해 하는 수사로는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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