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김혜수의 정마담이 평경장을 죽인 진짜 이유

조회수 2021. 12. 1. 08:36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타짜> 추가된 비하인드 & 트리비아

1.김혜수의 분량을 늘리려고 최동훈 감독이 생각해 낸 장면

-최동훈 감독은 원작 만화 속 모습과 달리 세련된 정마담의 모습을 완성하기 위해서 김혜수의 캐스팅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런데 시나리오상 영화 시작 36분이 지나 정마담이 등장하면 분량이 적어 김혜수가 거절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내놓은 아이디어가 영화의 전체적 이야기 전개에 김혜수의 내레이션을 넣어 그녀가 영화 전체를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로 했다. 덕분에 김혜수는 흔쾌히 출연을 승낙했다.

-원래 내레이션 목소리만 녹음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최동훈 감독은 영화 촬영 후반부에 김혜수가 흡연을 하며 회상하는 장면을 찍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제안이었지만 재미있겠다고 생각한 김혜수는 이마저도 승낙했다.

-이 장면은 영화 초반과 말미에 등장하는데, 영화 마지막이 되어서야 그녀와 이야기를 나눈 대상이 형사들이었었고, 장소가 영안실이었음을 알게 된다. 실제 촬영 때는 급하게 찍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타짜> 제작사인 싸이더스 사무실에 스테인리스 책상과 꽃만 갖다 놓아서 영안실인 것처럼 꾸몄다.

2.정마담은 정말 이대를 나왔나?

-그 유명한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라는 대사 때문에 김혜수는 주변인들이 자기를 진짜 이대 나온 여자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 그녀가 나온 곳은 동국대학교다.

-김혜수 본인은 이야기의 흐름을 놓고 봤을 때 정마담은 이대를 나온 여자가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녀가 해석한 정마담은 허영심이 강한 사람이기에 '이대 나왔다'라는 발언은 일종의 세속적인 허세였을 거라고 말했다.

-김혜수도 궁금해서 최동훈 감독에게 물었더니

이대를 들어가긴 했죠"

라는 다소 애매한 답변이 돌아왔다. 감독은 정마담이 이대 출신이라기보다는 한때 지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에 의존했던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그녀가 어떻게 해서 도박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관객들이 의문을 갖길 원했다.

3.정마담은 왜 고니에 빠져들었나?

-김헤수는 <타짜> 관련  GV 자리에서 정마담이 고니에 빠져든 이유에 대해

고니는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이라는 걸 간파했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했다. 정마담도 한때는 순수했던 사람이었지만 거친 도박판에서 그 모습을 잃게 되었다. 정마담에게 고니는 지금의 자신이 아닌 예전의 순수했던 모습이였기 때문.

4.사실 고스톱 치는법을 전혀 몰랐던 조승우

<타짜>를 연기하기 위해 배우들은 전직 타짜 장병윤씨에게 기술을 배웠다. 주인공 조승우는 <타짜> 이전에 한 번도 화투패를 만져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몇 달간 주머니에 화투를 넣어 갖고 다니며 연습한 끝에 고난도의 기술들을 익혔고, 화투와 친해지기 위해 매일 아침 촬영감독·조명감독 등과 ‘섯다’를 한 판씩 쳤다.

5.정마담은 왜 평경장을 죽이려 했나?

-한때 '정마담이 평경장을 죽인 이유'라는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그 글에서는 순수한 정마담을 평경장이 작업한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실제로 최동훈 감독이 그런 구체적인 설정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 GV 행사에서 정마담과 평경장의 과거 관계에 대해

평경장이 정마담에 대한 아주 사적인 야욕이 있거나, 이용해먹기 위해서 원래 가지고 있던 돈을 따는 방식으로 정마담도 고니와 같은 방식으로 이 판에 들어왔을 것이다."

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원래 감독은 정마담과 평경장의 과거와 그녀가 왜 평경장을 죽이려 했는지 구체적으로 설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혜수 입장에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세속적인 욕망이 강하고 거친 정마담이 평경장을 죽인 이유가 드러나지 않는 것은 억지스럽게 보였기에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감독과 함께 생각한 설정이

평경장 때문에 내 인생(정마담)이 이렇게 망가졌어."

라는 대목이었다. 이것만으로도 두 사람의 관계를 관객이 암시할 수 있었다. 이후 너구리(조상건)를 만난 자리에서 이 바닥에 들어온 게 그 때문이었다라는 암시를 남김으로써 그녀가 오래전부터 평경장에게 앙심을 품었음을 드러냈다.

결국 정마담은 과거 도박판으로 자신을 끌어들여 삶을 망가뜨린 것에 대한 원한때문에 평경장을 죽였던 것이다.

타짜
감독
최동훈
출연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응수, 김상호, 김윤석, 주진모, 김경익, 이수경, 김정난, 권태원, 조상건, 백도빈, 서동수, 김미라, 박명신, 최종률, 최효상, 조석현, 염상태, 김자영, 윤설희, 임정은, 박수영, 김민경, 심우창, 이재구, 장남부, 도용구, 김민규, 최재섭
평점
9.0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