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20주기, 그날의 충격[청계천 옆 사진관]
홍진환 기자 2021. 9. 10.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를 경악케 한 9.11 테러가 발생한지 오는 11일 20주년을 맞는다.
미군은 9.11 테러를 기점으로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하는 등 본격적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가 많다.
브라운 대학은 최근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전쟁비용 프로젝트'라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20년간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는 동안 희생된 사람은 89만7000명에서 92만9000명이라고 밝혔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경악케 한 9.11 테러가 발생한지 오는 11일 20주년을 맞는다. 20년이 지났지만 미국인들에게 9.11테러는 잊혀지지 않는 악몽으로 기억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는 2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날 기념하기 위한 각종 행사고 속속 개최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미국 뉴욕 멘허튼의 테러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2001년 9월 11일 아침 미국 북동부에서 캘리포니아주로 향하는 민항 여객기 4기가 알카에다 테러범들에게 비행 중 연쇄적으로 납치당했다. 납치범들은 5명으로 이루어진 3개 무리와 4명으로 이루어진 한 팀 등 총 19명이었다.


처음 납치당한 항공기는 아메리칸 항공 11편이었다. 이 비행기는 현지 시각 오전 8시 46분 미국 뉴욕 로어 맨해튼에 있는 세계 무역 센터 북쪽 타워(1WTC)에 충돌했다. 17분 뒤인 9시 3분에는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세계 무역 센터 남쪽 타워(2WTC)에 또다시 충돌하고 말았다.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은 모두 화재 발생 1시간 42분 만에 무너지고 이 영향으로 주변 건물이 연쇄 붕괴되었다.
세 번째로 납치된 항공기는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아메리칸 항공 77편으로 오하이오주 상공에서 납치되었다. 오전 9시 37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군에 있는 미 국방부 본부인 펜타곤의 서쪽 면에 충돌하여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사건이 발생이다. 마지막 네번째 납치당한 항공기인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은 워싱턴 D.C.를 향해 비행하다고 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인근 들판에 추락했다. 수사관들은 이 항공기의 목표물은 백악관이나 미국 국회의사당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사고로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람과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포함해 총 2977명이 목숨을 잃었다. 납치된 비행기 4대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246명, 쌍둥이 빌딩 안에 있던 2606명, 펜타곤에서 125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당시 테러의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지목했다. 테러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빈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에 그의 신병인도를 요청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이를 거부했고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아프간 침공을 지시했고 탈레반 정권은 무너지고 아프간에는 과도정부가 들어섰다. 미군은 9.11 테러를 기점으로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하는 등 본격적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이 지난달 30일 아프간서 종전을 선언할 때까지 전쟁이 벌어지는 20년 동안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브라운 대학은 최근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전쟁비용 프로젝트’라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20년간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는 동안 희생된 사람은 89만7000명에서 92만9000명이라고 밝혔다. 전쟁에 들어간 비용이 총 8조달러(약 9256조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하면서 “오래 전에 끝냈어야 할 전쟁을 위해 또 다른 세대의 미국의 아들과 딸들을 보내는 것을 거부했다”고 힘줘 말했다. 전쟁은 끝났지만 테러를 근절하지는 못한 것은 여전히 불안요소다. 미국이 아프간 철군을 결정한 뒤 테러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전쟁이 끝난 것에 환호하면서도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이유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조성은 “내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공익 신고자 맞다”
- 공수처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피의자 신분 입건”
- “아빠가 성폭행” 괴로워하다 숨진 딸…“피해망상” 우긴 父 징역 7년
- 테슬라 몰고 공중화장실 전기 끌어다 충전한 차주 ‘뭇매’
- 후배에게 활 쏜 양궁부 중학생, 선도 처분받고 선수 생활 포기
- 펜싱 김정환, 아내에 2억원 외제차 주며 “작은 선물이야”
- ‘먹는 코로나 치료제’ 90만 원?…당국 “입원비 등 비교 평가해야”
- 靑, ‘성폭행 친오빠와 동거’ 청원에 “피해자 보호 힘쓸 것”
- 女 모르던 ‘베트남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간암으로 숨져
- 홍준표 “조롱하고 낄낄댄 22분…더이상 참여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