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에 1개씩 팔린 물티슈·무라벨생수 등 대박친 홈플러스..공통점은

방영덕 2021. 11. 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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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바이어들 아이디어에서 출발
"연말까지 8500개 신상품 내놓을 것"

무라벨 생수, 시그니처 물티슈, 레스토랑 간편식 등 최근 홈플러스에서 잘 팔리는 상품으로 꼽히는 것들은 모두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바이어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그 동안 대형마트 자체생산 브랜드(PB) 상품들은 품질이 안좋거나 트렌드에 뒤떨어진다는 편견을 깬 결과, 시그니처 물티슈는 3초에 1개씩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MZ세대 상품 바이어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연말까지 신상품 8500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2608만개 팔린 물티슈·1436만명 팔린 무라벨생수
[사진제공 = 홈플러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시그니처 물티슈'는 지난 2019년 9월 출시한 지 35일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한 상품이다. 3초에 1개씩 팔린 셈.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608만여 개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00원짜리 상품으로 무려 26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비결로 권지혁 일상용품팀 바이어는 "높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 제조사와의 직거래, 안전성 등 4가지 불변의 원칙을 고수한 결과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봐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는 가치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PB '무라벨 생수'를 출시, MZ 고객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

11월 현재 생수 전체 매출 비중의 19%를 차지하는 '홈플러스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출시 6개월 만에 1436만병(2L 638만, 500mL 798만)이 팔렸으며, 일평균 7만5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대박친 상품 비결은
[사진제공 = 홈플러스]
이처럼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제품들의 공통점은 모두 MZ세대 바이어들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는 점이다.

홈플러에스에 따르면 내부 상품 바이어 중 MZ세대 비중은 70%에 달한다. 홈플러스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고객 중 25%가 2030 고객임을 감안, 이들 고객의 유입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들을 가장 잘 아는 'MZ잘알'(MZ세대를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을 주축으로 상품 바이어 조직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5월 이제훈 사장이 취임한 이후 '상품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상품부문 조직 개편으로 혁신적 조직 문화를 구축했는데, 이때 2030 세대의 '젊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고객 장바구니를 채운다는 전략이 주를 이룬다.

홈플러스 측은 "MZ세대에 눈을 돌리고, 내부적으로도 힘을 실어주는 데에는 MZ세대가 추구하는 '새로운 경험'과 홈플러스가 지향하는 '상품 경험'의 방향성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며 "홈플러스는 상품 경쟁력을 갖춰 '고객이 홈플러스에 와야 하는 이유'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트 상품은 별로?'...편견 깨는데 주력

기존'마트 상품에 '젊은' 이미지를 입히는 것도 MZ 바이어들의 성과다. 올해로 출시 6년을 맞은 패션 PB 'F2F'와 리빙 품목에서는 '요즘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마트에 오는 MZ에게 어떤 상품이 매력 있을까'를 고민한 이지윤 홈리빙팀 바이어, '내가 사고 싶은 상품을 만들어 파는' 김미지 의류팀 바이어가 주도했다.

실제로 지난달 1만5900원에 선보인 'F2F 여성복 릴랙스핏 티셔츠'는 '마트 옷은 품질이 별로'라는 편견을 깨고 젊은 감각의 가성비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 한달 만에 초도 물량 60%가 팔렸다.

'원마일웨어', '슬세권룩'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이색 디자인과 컬러로 개발한 '폭신한 뭉게구름 다용도 슬리퍼'도 소위 '대박'을 쳤다. 지난 8월 12일부터 6주간 7900원 기획가에 선보인 이 상품은 1만3000개가 넘게 팔리며 준비 물량의 약 90%가 다 팔렸으며, 전년 동기 대비 욕실화 품목 매출 20% 신장을 견인했다.

오재용 홈플러스 상품2부문장은 "시장의 흐름을 가장 잘 이해하는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상품 역량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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