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속도내는 정부..기재차관 "소비쿠폰 재개 검토"

김남준 입력 2021. 10. 15. 09:48 수정 2021. 10. 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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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로의 단계적 전환이 추진되면서 정부가 잠정 중단했던 소비쿠폰을 다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5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3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15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방역상황, 백신 접종률 등 방역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위드 코로나’가 민생경제와 취약분야 회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소비쿠폰 등 그간 잠정 중단되었던 정책 재개 검토 등 관련 정책 준비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 지원책으로 만들어진 소비쿠폰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발급과 중단을 반복해 왔다. 정부는 하반기경제정책방향에서도 소비쿠폰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확산 세가 커지면서 지급을 연기해 왔다. 기재부는 1차 백신 접종률이 50%에는 외식·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 쿠폰을, 70%에서는 숙박·관광·철도와 버스 쿠폰을 발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었다. 이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며 전 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 목표가 10월 중 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정부가 소비쿠폰 지급 등을 서두르는 건 코로나19 장기화에 경기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영향이다. 이 차관은 이날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압력 등 하방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고용 동향을 수치를 언급하며 “지표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등 코로나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 등 업종의 감소세가 지속하는 점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만1000명 증가해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수는 12만2000명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은 청년층 일자리가 많은 업종이다. 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전년 대비 4만8000명 감소했고, 일용 근로자도 12만1000명이 줄어 8월(-8만9000명)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이 차관은 “20~30대의 고용지표 개선과 젊은이들이 체감하는 현장의 고용상황은 차이가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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