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린이 주목! 여자 프로배구 입문 가이드

김가현 2021. 11.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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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인기.. 프로야구 위협
배구 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사진= IBK기업은행 센터 김희진ⓒ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MHN스포츠 김가현 기자)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이후 여자 배구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프로야구 인기마저 위협하고 있다.

실제 여자배구 시청률은 2015~2016시즌 0.7%에서 올해 1.23%까지 치솟으며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올림픽 이후 뜨거운 관심이 쏠린 김연경을 비롯한 김희진 등의 국가 대표 선수들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에 출연해 화제가 된 것이, 현 여자 배구의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여자 배구에 입문하고자 하나, 어떻게 입문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를 제작하고자 한다.

우선 V리그는 여자부, 남자부로 나뉘어 있으며 한 시즌이 보통 10월 초부터 다음 연도 3~4월까지 걸쳐있다. 예를 들어 올해는 2021~2022시즌이라 부른다. 중계 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2시(남자부), 오후 4시(여자부)로 고정되어 있다.

#1 무슨 팀을 응원해야 할까, 팀 선택 가이드



사람들이 프로 스포츠 중 한 구단에 빠지게 되는 계기는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어느 구단을 응원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음에도 해당 스포츠를 관람하려 할 수 있다.

처음 프로 스포츠를 접한다면, "특별히 좋아하는 팀 없이 그냥 모든 팀을 응원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올림픽을 예로 들자면, 어떤 종목이든 관심 없는 두 나라의 경기보다는 한국 팀의 경기가 더 재밌을 것이다. 프로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어떤 팀을 좋아하면 경기에 승패가 생기게 되고, 절로 팀의 승리를 위해 '응원'하게 될 것이다. 중립적인 입장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더 기쁘거나 아쉬운 감정을 느낄 것이다.

[사진=V리그 여자부 팀순위 / KOVO 공식 홈페이지 캡처]

그렇기에 배구 입문에 앞서 응원할 팀을 먼저 선택하길 바란다. 어떤 팀을 응원할지 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첫 번째는 가까운 배구 경기장으로 무작정 가보는 것이다. 검색창에 'V리그 일정'을 검색한 뒤, 가까운 체육관을 찾아가면 된다. 티비나 영상으로 배구 경기를 접하는 것과 현장에서 응원 열기와 리얼한 사운드를 듣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특히 영상에서는 잘 잡히지 않는 선수들의 콜 사인 소리, 구단 만의 독특한 응원 문화는 프로 배구를 한 층 매력적으로 만드는 기폭제가 된다.

또한 응원할 팀을 선정하기 전에 해당 팀이 어느 지역을 연고지로 두고 있는지도 봐야 한다. 만약 서울에 거주 중인 상태로 경상북도 김천을 연고지로 하는 팀을 좋아하게 된다면, 홈 경기를 보러 가는 일이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다.

"원정 경기 때 응원하러 가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프로 스포츠에는 각종 이벤트가 열리며, 그중 V리그는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가 풍부하다. 거주지와 경기장까지의 거리가 멀수록 이벤트 참여는 어려워질 것이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레프트 박정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두 번째는 재미있는 배구 영상이나 올림픽 영상을 찾아보며 맘에 드는 선수를 찾는 것이다. 김연경 선수 이외에도 이번 도쿄 올림픽을 통해 김희진 선수, 양효진 선수, 박정아 선수, 김수지 선수 등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김희진, 김수지 선수는 IBK기업은행, 양효진 선수는 현대건설, 박정아 선수는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다. 어떤 선수의 팬이 된다면, 소속 팀의 경기를 찾아보거나 직접 경기를 관람(일명 직관이라 부른다)하러 갈 확률이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배구에 입문하여 어느새 열성적으로 응원 중인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 경기 규칙 가이드



경기 규칙은 이다음 단계이다. 아직 입문 단계인 사람에게 다짜고짜 경기 규칙부터 외우라고 한다면 열에 아홉은 흥미를 잃기 마련이다. 규칙을 알고 보면 더 재밌지만,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3번 이내로 터치하여 상대편으로 공을 넘겨야 하는 것과 공이 땅바닥에 닿으면 실점한다는 것만 알면 게임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만일 어떤 선수를 좋아해 배구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해당 선수의 포지션과 역할 정도만 알아둬도 입문 단계에서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만일 양효진 선수를 좋아하여 현대건설을 응원하게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양효진 선수는 190cm의 큰 키로 센터 포지션을 맡고 있다.

센터는 주로 팀에서 블로킹(상대편의 공격을 직접 차단하는 기술, 네트 앞에서 점프하여 수비벽을 만드는 동작을 의미)을 지휘하며, 중앙에서 속공(세터가 띄워준 공이 정점에 다다르기 전에 빠르게 공격하여, 상대방의 블로킹 타이밍에 걸리지 않게 공격하는 방법)을 자주 시도한다.

이 정도를 알았다면 직관이나 경기 영상을 보며 양효진 선수의 움직임을 주목해보면 된다. 단순히 팀의 승패와 득점 이외에도 얼마나 블로킹을 많이 하는지, 속공으로 얼마나 득점을 내는지 등을 관찰하는 것은 재밌는 관람 포인트가 된다.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배구 또한 로테이션이나 네트 관련한 규칙으로 넘어가면 꽤 복잡한 경기이다. 처음부터 규칙에 얽매여 흥미를 잃기보다는 우선 배구의 경기를 지켜보며 내가 응원하는 팀의 득점 하나하나에 기뻐하고 아쉬워하다 보면 어느샌가 푹 빠져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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