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사용량 OECD 3위 한국, 2025년까지 20% 줄인다

김태주 기자 2021. 11. 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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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적정 사용여부 감시 강화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국 가운데 셋째로 높다. 보건복지부는 인체 항생제 사용량을 4년간 20% 낮추는 대책을 추진하는 내용의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관계 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체 항생제 사용량을 작년 26.1DID(인구 1000명당 1일 항생제 소비량)에서 오는 2025년 20.9DID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축·수산 등 분야 항생제의 판매량은 현재 보정단위(PCU)당 217㎎에서 195㎎으로 10% 낮출 계획이다.

항생제는 감염병 치료제로 쓰인다. 항생제 내성균이 생겨 확산하면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항생제 사용량은 항생제 내성균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9년 기준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보다 인체 항생제 사용이 많은 OECD 국가는 그리스와 터키뿐이었다. 비인체(축·수산) 분야 항생제 사용량도 주요 국가와 비교해 많다.

항생제 내성률과 감염 보고 건수도 증가 추세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내성률은 2017년 34.0%에서 2019년 40.9%로 증가했다. 다른 항생제인 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속균종(CRE)은 2010년에 국내에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건수가 급증해 지난해엔 1만8904건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의료기관이 항생제를 적정 사용할 수 있도록 항생제 사용 관리 프로그램과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감시 체계를 강화해 이미 발생한 항생제 내성균의 지역사회 확산을 억제하고 항생제 내성균의 실태와 전파 양상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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