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AMG CLA 45 S 4MATIC+는 타면 탈 수록 재미있는 쿠페 세단이다. 421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2.0리터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돼 경쾌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시속 0에서 100㎞까지 도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4.0초다. 웬만한 전기차와 거의 비슷한 가속 성능을 낸다.
AMG CLA 45 S 4MATIC+은 외관에서 강인한 인상을 낸다. AMG의 상징과도 같은 파나메리카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적용됐고, 19인치 휠과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됐다.

시승차는 나이트 패키지가 장착됐다. 에어 인테이크, 사이드 실 패널, 사이드 미러,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범퍼 디퓨저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 1열에는 일체형 스포츠 버킷 시트와 빨간색 안전벨트가 장착됐다.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된 대시보드 디자인은 기존 CLA와 유사하지만, AMG 로고가 장착된 D컷 스티어링 휠이 마련됐다.

스티어링 휠 아랫 쪽 오른쪽 스포크에는 주행모드(레이스, 스포츠+, 스포츠, 컴포트, 인디비주얼, 빙판 또는 슬리퍼리) 를 설정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장착됐다. 이 다이얼에는 각 주행모드 특성을 담은 작은 디스플레이를 담아내 다른 고성능 모델과 차별화를 이뤄냈다. 좌측 아랫쪽 스포크 차체 자세 제어장치와 ISG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마련됐다.
올림픽대로 등 간선 도로 주행 시 주로 스포츠+ 모드로 설정해 주행을 해봤다.

2.0리터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의 배기량은 1991cc며, 최고출력은 421마력(6750RPM), 최대토크는 51.0kg.m(5000~5250)다. 변속기는 AMG 스피드시프트 DCT 8단변속기가 탑재됐다.
스포츠+로 맞춰놓고 살짝 급가속을 해봤는데, 신경쓰일정도로 변속 충격이 느껴지지 않았다. 421마력 고출력 엔진이 탑재된 차량인 만큼 상상 이상의 주행을 느낄 수 있다. AMG 쿠페 세단 라인업 중 엔트리급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 차엔 또 전자식 댐핑 시스템인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불안정한 노면을 지나가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시승하면서, 특별히 주행에 대한 단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간 상 이 차에 있는 레이스 모드를 제대로 체험할 수 없는 것은 아쉽다.

시승차엔 무선 애플 카플레이 기능은 없다. 애플 카플레이를 실행하려면 C타입 USB를 연결해야 한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벤츠 모델 중 무선 카플레이가 되는 모델은 S클래스다. 나머지 차량은 내년 이후에나 무선 카플레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벤츠 차량을 끊임없이 시승하면서, 음성인식 기능이 아직 개선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 볼보와 티맵모빌리티 사례처럼 벤츠도 국내 IT 업체와 협업을 강화한다면,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츠 AMG CLA 45 S 4MATIC+의 국내 판매 가격은 79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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