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 수입 과정서 중국에 코로나 유입" 中 전문가 재차 주장

정채빈 기자 2021. 8. 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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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1일(현지 시각) 코로나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물시장을 둘러보는 WHO 조사팀/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전문가가 수입 냉동식품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31일 중국 과기일보 등에 따르면 마후이라이(馬會來) 중국 질병통제센터 역학교육 프로그램 주임은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시장에서 발생한 초기 코로나 유행은 콜드체인(cold chain) 농수산품 수입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콜드체인이란 식료품을 냉동 또는 냉장해서 신선도를 유지하며 유통하는 체계를 뜻한다. 마 주임은 “여러 추적조사 증거를 종합해 바이러스가 다른 국가 또는 다른 지역에서 콜드체인을 통해 중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증명됐다”고도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마 주임은 지난해 6~7월 베이징 신파디(新發地) 시장과 다롄(大連) 해산물회사에서의 코로나 집단 감염을 제시했다. 해당 집단 감염 이전까지 베이징은 연속으로 56일, 다롄은 연속으로 111일간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없었는데, 이는 수입 콜드체인 식품의 유통 흐름과 유사하다고 한다.

그는 두 지역 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핵산 및 혈청 항체 검사 등으로 가능한 감염병 유인원에 대해 조사했다. 수입된 콜드체인 식품의 유통 경로 조사, 확진자와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타난 콜드체인 농수산품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등을 진행했다.

마 주임은 작년 10월 칭다오(靑島)에서 발생한 코로나의 기원 규명 조사 과정에서 콜드체인 제품의 외부 포장에서 살아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코로나의 근원이 해외 콜드체인을 통해 들어온 것임이 입증됐다”며 “코로나가 콜드체인 식품을 통해 확산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있는 최소 30개 이상의 대형 육류 공장, 도축장, 해산물 가공 공장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 감염 및 확산 사례를 놓고도 콜드체인 식품 수입에 의해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 2019년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 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도 콜드체인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올해 초 WHO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서의 현지 조사 후 “바이러스가 우한 시장에서 판매된 동물에서 퍼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 26일(현지 시각) 미 정보 당국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을 추가 조사해 90일 안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지난 28일 공개된 미 국가정보국(DNI)의 보고서에서는 코로나의 발원지를 밝혀내지 못했다. “중국에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한 더 이상 연구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철저한 정치 보고로 중국을 헐뜯었다”며 “오히려 미국이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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