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이 있는데요,
오랜 소꿉친구가
제가 다른 남자랑 약혼을 하니
이제서야 질투를 해요...
이거 어떻게 하죠?

얼마 전 소설 속 인물로 환생했어요.
그것도 남주에게 죽임을 당하는
악녀 역으로..!
거짓말 말라구요..?
저도 안 믿겨지는데.. 이해해요.

아무리 소설 속이라도
죽는 건 정말 싫어서
방도를 모색하다가...
일단 남주랑 친해지는게 어떨까 싶었어요.

근데 이 예의를 물에 밥 말아먹은 녀석이
가까운 관계를 만들 틈을 안 주더라고요.
10년 내내 별 짓을 다 했는데
절대 이름도 안 부르고,
생일에 제가 준 선물을 버리기까지 했어요!!

진짜 가만히 생각하면
혼자 홧병이 날 정도였다니까요.
뭐 저런 인간이 있는지!
머리 쥐어 뜯고 울부짖은 적도 있어요.

그러다가 소설에서 읽었던
섭남..정도 위치에 있던 인물이
저한테 청혼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약혼을 했어요.

아 이제 좀 꽃길 열리려나 하고
마음 피고 살려고 했는데...
제 약혼 소식을 들은 다음부터
소꿉친구의 행동이 이상해요.

그러던 와중,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구가
그 소꿉 친구 못된 사람이니까
조심하라고 그러는거예요.

하 진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혼돈의 카오스인 상황입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