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20분 만에 가격 57% 폭등?..이해 안되는 내가 꼰대인가?"
![20일 한정 판매된 '에어 포스 1 x UNDEFEATED' [사진 = 나이키 SNKRS 홈페이지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8/22/mk/20210822133240679nvvr.jpg)
스니커를 재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스니커테크 인기가 거세다. 몇번의 클릭만으로 상당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2030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나이키는 한정판 모델 판매사이트 'SNKRS'에서 스트리트 브랜드 언디피티드(UNDEFEATED)와 협업한 운동화를 판매했다.
일반적인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속전속결이다. 나이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 동안만 구매 신청을 받았다. 이후 오전 11시에 당첨자를 발표했다. 당첨자 선정은 뽑기 방식이다. 이를 통상 '래플(raffle)'이라고 칭한다.
구매가능 시간은 단 2시간 오후 1시까지다. 공모주 청약이나 아파트 청약과 일견 비슷해 보이는 방식이다. 나이키 역시 해당 상품이 리셀을 통해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음을 미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기 관리를 위한 것인지 나이키 측에서는 몇족을 파는 지도 공개하지 않는다.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몇족을 파는지는 물론 몇명이 응모했는지 또 몇족이 실제로 팔렸는지 등도 모두 비공개라는 것이 나이키 측의 설명이다. 나이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업체들이 비슷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렇게 풀린 제품은 바로 중고시장에서 거래된다.
이날 나이키 당첨자 발표와 함께 중고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 등에는 되판다는(리셀) 글들이 수십개씩 올라왔다.
나이키의 판매가는 15만 9000원이다. 11시 20분께부터 리셀로 올라온 상품에는 최고 26만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누가 살까 싶지만 22일 현재 거래가 성사된 건수도 수십건에 달한다.
상품의 가격은 사이즈 등에 따라 달라진다. 주로 230~235mm, 260~270mm 등 잘 팔리는 사이즈일수록 비싸다. 한정판은 구입하자마자 팔아야 차익이 많이 남는다는 말도 나온다. 한정판 스니커즈 가격은 일정하지 않다. 유명 리셀플랫폼에서는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제품의 가격과 차트를 제공한다.
![스니커 리셀 플랫폼 중 한 곳인 번개장터에 올라온 리셀 물건. [사진캡쳐=번개장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8/22/mk/20210822133241840otny.jpg)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중고거래·리셀테크하는 Z세대'에 따르면 리셀테크 관련 소셜데이터 언급량은 2018년 1만5247건에서 2020년 2만1802건으로 43% 증가했다. 특히 연관어로 '신발', '나이키'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비해 자본이나 지식이 없어도 쉽게 접근이 가능해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유행"이라며 "리셀을 통해 소비 욕구가 충족됨과 동시에 수입을 얻을 수도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이 신은 신발을 리셀을 통해 구매했다고 밝히는 등 다양한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시각들도 존재한다. 40대 직장인 김 모씨는 "새로운 현상이니 신기하긴 하지만 이해가 잘 안되는 측면이 있다"며 "내가 꼰대가 된 것일까 싶어지기도 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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