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발칵 뒤집은 '무수정 AV 작품' 유출 사태 [정윤하의 러브월드 ③]
[스포츠경향]
일본의 ‘주간문춘’(週刊文春)은 이번 무수정본 유출 사건에 대해 ‘AV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마찬가지로 일본 AV 업계의 긴급 사태 선언에 대해 말했다. 이번 사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AV 배우는 주로 가명을 사용한다. 프로필을 AV 배우의 캐릭터에 맞게 바꾼다. 성(性)을 다루는 업계에서 개인 프라이버시는 중요하다. 이번 유출에는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박살내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개인의 신상이다.
여배우의 개인 정보, 그러니까 본명부터 여권번호나 면허증은 물론 거주지까지 조금씩 유출되고 있다. 중국에 넘어간 무수정 자료에 배우에 대한 개인적 신상이 함께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이로서 이번 ‘노모 유출 사태’는 매우 심각한 양상을 띄게 됐다.
결국 일본 현지에서는 두 가지의 가능성이 유력하게 나온다. 하나는 전편에서 다룬 내부 관계자의 유출이다. 막대한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에 불법적 경로를 통해 무수정 본을 판매했다는 추정이다.
또 하나는 AV 레이블의 외국 지사다. SOD 등 제작사는 일부 모자이크 작업에 한해 동남아 사무소에서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작품이 유출됐다는 설도 떠돈다. 어쨌든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 중화권에서의 일본 성인 작품의 인기와 니즈가 맞물려 이번 사태가 터졌다.
일본 현지는 난리다. 여배우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성기를 직접적으로 내보인다는 것에 대한 수치심과 개인의 신상이 알려질 수 있다는 걱정이다. 일본 제작사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겠다는 매니지먼트도 있다. 제작사도 “우리도 피해자다”라는 맞대응책을 강구한다.
이 사태의 실질적인 중심에 있는 SOD는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바다 속에 퍼지고 있는 여배우의 신상, 여배우의 노모 작품은 영원히 삭제되지 않는 디지털 타투와 같기 때문이다.
정윤하 칼럼니스트(바나나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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