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알고 봅시다] ⑬ 야구
'챔피언' 한국, 일본·미국 상대로 '요코하마 신화' 도전
![도쿄서 올림픽 2연패 꿈꾸는 야구 사진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엽, 김광현 등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환호하는 모습. 2021.6.20 [연합뉴스 자료사진] zjin@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7/06/yonhap/20210706060111957tsgx.jpg)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야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13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풀리그 7경기와 준결승, 결승을 포함해 9전 전승의 신화를 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우승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13년 만에 다시 한국 야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요코하마 드라마'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6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7/06/yonhap/20210706060112080ijui.jpg)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래 베이징 대회까지 5회 연속 열렸다.
그러나 야구를 하는 나라가 적고, 미주 대륙과 동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야구의 인기가 낮다는 이유로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13년 전 베이징올림픽 우승 헹가래 받는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7/06/yonhap/20210706060112155btgl.jpg)
그러다가 야구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다시 돌아왔다.
야구 천재들의 미국 망명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로 지금은 간판급 선수가 없어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쿠바가 '아마추어 최강' 시절인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세 번 우승했다.
미국이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한국은 베이징에서 각각 쿠바를 결승에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올림픽 야구 본선 경기 방식은 5번 모두 똑같았다.
8개 참가국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풀리그 1-4위, 2-3위가 격돌해 결승에 진출하는 팀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도쿄올림픽 야구 일정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7/06/yonhap/20210706060112258pfzy.jpg)
그러나 강산이 한 번 바뀐 뒤 돌아온 이번 대회 야구 진행 방식은 무척 독특하다.
출전국이 6개 나라로 줄었다.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한국(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멕시코(미주 대륙 1위), 미국(미주 대륙 최종 예선 1위), 이스라엘(유럽·아프리카 지역 1위), 도미니카공화국(세계 최종 예선 1위)이 우승을 다툰다.
WBSC는 적은 참가국으로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자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을 채택했다.
WBSC 세계랭킹에 따라 일본,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은 A조에서 한국, 미국, 이스라엘은 B조에서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6개 나라는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조별리그 2경기를 포함해 어떤 팀은 결승까지 5번만 이기면 금메달을 목에 건다.
![[그래픽]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 명단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투수 10명, 야수 14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야수는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이다.
kmto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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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한국이 B조 1위를 차지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A조 1위를 꺾으면 곧장 준결승으로 직행하고, 여기서도 이기면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한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한 번이라도 패해 조 2, 3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면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패하더라도 이기면 또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 기회를 얻는 패자부활전 대진 덕분에 결승까지 최대 8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한국이 조 3위에 머물러 녹아웃 스테이지 첫판인 A조 3위와의 대결에서 패하면 메달 도전은 그대로 끝난다.
![도쿄올림픽 메달 결정 방식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7/06/yonhap/20210706060112449iejx.jpg)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을 거쳐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야구는 프로 선수들을 끌어모아 '드림팀'을 구성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래 여러 국제 대회에서 혁혁한 성과를 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베이징에서도 풀리그와 4강에서 잇달아 최대 난적 일본을 격파한 끝에 금메달의 값진 결과를 얻었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24명에는 베이징의 금메달을 합작한 김현수(LG 트윈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승선해 후배들과 두 번째 금메달을 위해 힘을 보탠다.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 사냥 나서는 강민호와 김현수 (서울=연합뉴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각각 23세, 20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강민호와 김현수는 도쿄에서는 '최고참'으로서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2021.6.16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7/06/yonhap/20210706060112570defh.jpg)
그간 은메달 1개에 동메달 2개를 수집한 일본은 안방의 이점을 살려 첫 금메달을 기대한다.
자국리그 최강의 선수들로 최종 엔트리 24명을 뽑고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역시 최대 라이벌로 한국을 지목한다.
메이저리그는 시즌 중 30개 구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올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이에 따라 '야구 종가'를 자부하는 미국과 이스라엘,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는 현역 마이너리거와 전직 메이저리거로 팀을 꾸려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자국 선수 5명을 대표팀에 불러 한국과 일본전을 대비했다.
야구는 7월 28일 일본 후쿠시마현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의 A조 조별리그 개막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를 도쿄 인근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한국은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8월 1일부터 녹아웃 스테이지에 들어간다.
대망의 결승전은 8월 7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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