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출전에 일낸 '김제덕' 강철 멘탈의 비밀

조회수 2021. 7. 27. 10: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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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천재의 등장

출처-SBS/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단체 준결승 경기중인 김제덕 선수.

국가대표팀의 막내 김제덕 선수(17·경북일고)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올림픽 첫 출전에 무려 2관왕입니다.

출처-SBS/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김제덕 선수.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이 가장 놀란 점은 김제덕 선수의 ‘자신감과 패기’입니다. 화살을 쏜 뒤 선배들에게 열렬히 조언하고 파이팅을 보내면서 긴장을 풀어주는 그의 모습에 전세계 올림픽 팬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경기 내내 우렁찬 목소리로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이제 김제덕 선수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시원~한 사이다 파이팅이다'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성량도 국가대표급이다!'

'파이팅으로 국민에게 힘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그렇다면 김제덕 선수는 왜, 그토록 격렬히 표호하는 것일까요? 김제덕 선수를 지도하는 황효진 코치는 말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

김제덕과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

“제덕이가 국내대회에서는 저렇게 소리를 친 적이 없다. 올림픽 전 시뮬레이션 대회에서부터 긴장이 많이 된다고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면 긴장이 풀린다고 하길래 안쓰러웠다."

- 황효진 코치, 스포츠 서울 인터뷰 中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 펼쳐지는 스포츠 세계에서 선수의 심리 상태는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도서 『챔피언의 마인드』에 따르면 김제덕 선수가 파이팅을 외치며 마음을 가다듬는 것은 운동선수들의 멘탈 트레이닝 방법 중 하나인 ‘자기 대화’입니다. 자기 대화란 한 단어나 짧은 문장을 스스로에게 되뇌는 것입니다. 이 문장은 최대한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운동선수들은 경기 전이나 경기를 할 때 마음속에 드는 생각, 자신의 기량에 대한 의심을 지우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사고 체계를 주도적으로 확실히 휘어잡아야 합니다.”

- 스포츠 심리학자, 짐 아프레모


이기는 사람들의 멘탈은 무엇이 다를까

출처-비디오머그/ 2016 리우 올림픽. 1점만 뺏기면 패배인 상황에서 박상영은 혼잣말로 "할 수 있다"를 되뇌었다. 이후 기적 같은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펜싱의 박상영 선수가 혼잣말로 ‘할 수 있다’를 되뇌인 뒤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것도 대표적인 자기 대화의 예시입니다. 이처럼 자기 대화는 정신의 근육을 키우고, 기분을 나아지게 하고,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한걸음 나아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가 대표 선수들의 멘탈을 책임진 미국 최고의 스포츠 심리학자 '짐 아프레모'

미국 최고의 스포츠 심리학자 짐 아프레모는 저서 『챔피언의 마인드』를 통해 경기에서 자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골프, 달리기, 사이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대화로 지침을 내리거나 동기부여적 자기 대화를 한 참가자들은 성적이 개선되었고 초보자는 물론 경험이 많은 운동선수들까지 성과가 향상됨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배우는 강철 멘탈의 비밀

그는 운동 선수들의 강철 멘탈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만들어 진다고 강조합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극복하게 하는 지구력, 최악의 여건에서도 발휘하는 집중력과 몰입, 중요한 순간을 망치는 불안감을 물리치는 마인드 세팅까지. ‘멘탈 갑’으로 불리는 선수들의 뒤에는 사실 스포츠 심리학이 있습니다.

“상위 1%의 선수들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운동 감각이나 기술이 아니라 정신력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는 강철 멘탈은 누구나 훈련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 짐 아프레모


경기장 밖에서도 통하는 스포츠 멘탈의 모든 것

우리 대부분은 국가대표도 아니고 프로 운동선수도 아닙니다. 그러나 챔피언의 마인드는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 자신과의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는 챔피언들의 강철 멘탈 트레이닝을 시작해 보세요. 멘탈이 흔들릴 때마다 스스로에게 자기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기는 사람들의 강철 멘탈 습관을 손에 쥔다면 인생이라는 경기장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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