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내연녀가 자꾸 저를.. 그윽하게 쳐다봐요
자상한 남편, 착하고 귀여운 아들을 둔 그레이스는 뉴욕 한복판에서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날도 사립명문학교에 다니는 아들 헨리의 학교 엄마들과 모여 곧있을 자선 모금 행사에 가게된 그레이스. 거기서 새로운 멤버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엘레나. 사람을 이끄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아기와 함께 모임에 나왔는데 모두가 보는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수유를 하는 등 당당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눈빛과 행동으로 이목을 끄는 사람이었다.
이런 그녀를 엄마들은 경계했지만 그레이스는 그들을 탓하며 엘레나를 친절하게 대한다.
이후 그레이스는 피트니스에서 알몸으로 다가오는 그녀의 치명적 매력에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대체 내가 왜 이러는걸까?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시간은 흘러 자선행사 당일이 되어 있었다.
소아암 전문의인 조너선은 병원에서도 소문난 인간적인 의사였다. 그레이스는 가정과 일 모두에서 평판이 좋은 남편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또한 사랑했다.
조너선은 언제나 젠틀했고, 가정적이었으며, 환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그런 남편과 동석하게 된 모임 자존감이 턱끝까지 올라간 그레이스. 그곳에서 엘레나를 다시 마주쳤다. 하지만 엘레나는 어딘가 불편해 보였고, 결국 울면서 행사장을 빠져나가게 된다.
이를 본 그레이스는 급히 엘리베이터를 타는 엘레나와 동석하며 위로를 전한다. 그러자 가벼운 키스와 스킨십을 건네며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엘레나.
"엘레나가 죽었다고?!"
걱정이된 그레이스는 자기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엘레나는 거절하며 유유히 행사장을 빠져나고..다음 날 엘레나가 끔찍하게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HBO 드라마 [언두잉]은 일찍부터 니콜 키드먼과 휴 그랜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완벽한 가족이라 여겼던 한 부부심리상담가의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과정을 심리 스릴러 장르로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그레이스의 직업이다. 그녀는 상류층이자 하버드를 나온 수제다. 또한 부부심리 전문가로서 남의 가정문제를 상담하 게 일인 사람이다. 여러 아이러니가 그녀를 옥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남편의 과거는 알지 못했고 상황에 휘둘리게 된다. 나아가 헨리의 마음까지도 헤아려 주지 못할 지경에 빠지게 된다.
조너선은 겉으로는 신망 받고 성격 좋은 남편이자 의사지만, 알 수 없는 과거를 지닌 사람임이 드러난다. 남편은 엘레너가 죽던 날 학회에 간다며 실종되었고 이후 그레이스의 일상은 무너지게 된다.
결국, 그레이스는 엘레너의 살인 용의자가 된 남편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다.
남편은 바람은 피웠지만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나쁜놈은 맞지만 죽일놈은 아니라는 말. 남편의 말을 어디서부터 믿어야할까? 그레이스는 깊은 혼란에 빠진다.
[언두잉]은 《진작 알았어야 할 일》을 원작으로 했다. 니콜 키드먼의 다양한 심리 묘사와 연기가 압권이다. 특히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로코 장인 휴 그랜트의 연기 변신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드라마다.
현재 6부작 [언두잉]은 거짓 위에 또 다른 거짓이 지어진 사상누각 현장을 지켜보는 맛이 있다. [부부의 세계]의 마라맛 [언두잉]을 만나보자! 어디서 볼 수 있는지 키노라이츠에서 검색은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