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PC 없어도 되는 삼성 '스마트 모니터' 써보니.."1인 가구에 딱이네"
무선 인터넷 연결하면 웹서핑에 OTT까지
4K UHD 화질 실감나는 영상..게이밍 성능 아쉬워

TV와 모니터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영화나 방송 등을 볼 때는 TV로 쓰다가 일할 때는 모니터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TV에 모니터 기능을 더한 스마트 TV의 인기가 많았지만, 저렴한 금액의 대형 모니터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스마트 모니터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전자가 43인치 크기의 스마트 모니터 M7을 출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7인치와 32인치 스마트 모니터(M5)를 주력으로 했는데, 큰 화면을 선호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43인치로 카테고리를 넓혔다. 지난 일주일간 43인치 삼성 스마트 모니터를 사용해봤다.
삼성 스마트 모니터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없이 자체적으로 무선 인터넷을 연결해 웹서핑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모니터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유무선 가능)하면 문서 작업도 쉽게 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 소셜미디어(SNS)는 물론이고 유튜브, 넷플릭스 등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깔끔하고 심플하다. 얇은 두께와 군더더기 없는 외관은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공간 효율을 높여준다.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이쁜 모니터’로 평가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스탠드를 모니터 후면에 조립하고 전원선만 연결하면 간단한 기기설정이 시작된다. 사용하고자 하는 언어와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무선으로 연결하면 PC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빠른 속도의 웹서핑을 즐길 수 있다. 모니터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포털사이트에 유튜브 등을 검색하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TV에 내장된 ‘유튜브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자동 연결된다.
넷플릭스, 티빙, 왓챠 등 OTT 서비스도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시청할 수 있다. 4K UHD(초고해상도) 화질을 제공하는 만큼 선명하고 실감 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OTT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 앱을 통해 영화, 드라마,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실시간 방송도 제공하기 때문에 TV 시청이 많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TV로의 역할도 충실하게 해냈다. TV 셋톱박스와 HDMI를 연결하면 실시간 방송 시청이 가능한데, 기존 TV와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노트북과 연결해 모니터로 사용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 LG전자 노트북을 무선으로 연결했는데, 끊김 없이 노트북 화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문서 작업을 하는 상황에서 글씨가 깨지거나 뭉개지는 현상이 없어 가독성이 뛰어났다.
스마트폰과의 연결도 간편했다. 애플 아이폰의 ‘에어 플레이’ 기능을 사용했더니 쉽게 연결할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 제품도 미러링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와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기기별, 운영체제별 연결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TV 화면에 나오는 순서에 따라 연결하면 누구든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단점도 있다. 43인치 화면을 기존 모니터처럼 책상 위에 놓고 썼더니 어지러웠다. 일반적인 책상 폭이 1m를 넘지 않으면 ‘너무 커서 어지럽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게이밍 성능도 아쉬웠다. 60㎐에 불과한 낮은 주사율(1초에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프레임의 개수)과 8㎳(밀리세컨드·1㎳은 1000분의 1초)의 응답속도 아쉬운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평소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TV와 모니터를 별도로 구입하기 싫은 1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평소에는 TV로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연결해 큰 화면을 즐기는 식이다. 이런 이유로 출고가 65만원은 조금은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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