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부산도 물에 잠긴다고요?

이근영 2021. 12. 1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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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후교육에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몰디브나, 베네치아 같은 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물에 잠겨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년 뒤 부산이 물에 잠겨 UN이랑 함께 대비한다는 뉴스를 보고 우리도 기후난민이 될 수 있고, 기후위기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에 존재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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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후일기][기후적응]<span style=\"color: #278f8e;\">[어린이 기후일기]
<span style=\"color: #000000;\">부산 조윤서(15) 군</span> </span>
조윤서(15) 군은 10년 뒤 부산도 물에 잠긴다는 뉴스를 보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후교육에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몰디브나, 베네치아 같은 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물에 잠겨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년 뒤 부산이 물에 잠겨 UN이랑 함께 대비한다는 뉴스를 보고 우리도 기후난민이 될 수 있고, 기후위기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에 존재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저는 지구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제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실천해나갈 것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부모님과도 대중교통을 함께 이용하자고 할 것입니다. 지구를 지키는 일, 이제는 정말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되었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조윤서(15) 군은 “기후위기로 인해 부산이 10년 뒤 물에 잠긴다는 뉴스를 보고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나에게 직면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기후난민이 자신의 일이 되지 않게 작은 일들부터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월8일(현지시각) 남태평양 중앙에 위치한 섬나라 투발루의 사이먼 코페 외무장관은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 속에서 바짓가랑이를 걷어올린 채 연설을 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을 맞아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놓인 투발루 현실을 알리기 위한 행위였다.

바닷물이 차 올라 땅이 잠길 위기는 비록 섬나라만의 걱정이 아니다. 기후변화 연구기관인 ‘기후중심’은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연구회보>에 실은 논문에서,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대비 4도로 상승하면 한국도 침수되는 지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후변화 영향을 크게 받을 20개국에 한국이 포함됐다. 우리나라 인구의 3.8%가 만조선(바닷물이 가장 높아졌을 때 수위) 아래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인류가 현재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해수면 상승과 태풍으로 한국에서 332만명이 침수 피해를 보고, 피해 면적은 전 국토의 5.8%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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