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의 아이콘이 된 '황조지'
젊은 세대의 '밈'으로도 꾸준히 화제
주연한 작품들의 홍보활동에도 한 몫

세 사람은 최근 일명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트렌드 등)의 주역으로 온라인상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0년대 이후 교류해오며 쌓은 우정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알려지면서 자신들의 각자 성을 딴 ‘황조지’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친근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해가고 있다.
‘황조지’의 인기는 2003년 지진희가 세 사람이 여행을 떠나 함께 촬영한 사진을 팬카페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사진에는 이들이 편안한 차림으로 라면을 안주삼아 술을 마시거나 퉁퉁 부은 얼굴로 낚시를 하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득 담겼다.
이미 공개 당시에도 “반전 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진은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짤’(웃긴 사진)로 활용돼 더욱 널리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찍은 사진 구도를 따라 여행 인증 사진을 찍는 등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황조지 콘셉트 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 사람을 캐스팅한 여행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해 달라는 요청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들이 주연한 작품의 제작진은 관련 홍보 활동에 ‘황조지’의 인기를 적극 반영해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황정민은 8월18일 영화 ‘인질’ 개봉 이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방송프로그램은 물론 SBS ‘문명특급’ 등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뮤지컬 ‘헤드윅’ 무대에 오르고 있는 조승우와 최근 tvN 드라마 ‘더 로드:1의 비극’의 주연 지진희도 차례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사람들이 ‘황조지’ 사진을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면서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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