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억제제 부작용 토로한 연예인

"그땐 몰랐죠.. 살이 잘 빠지길래"

급격한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는
아이돌, 연예인들에게 '식욕 억제제'
불가피한 선택인걸까..

식욕 억제제를 먹고 다이어트를 했지만 뼈저리게 후회한다며,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선 스타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마마무

KBS

마마무의 솔라, 휘인은 여자 아이돌의 혹독한 다이어트 고충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연습생 시절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했던 솔라는 최근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탄탄한 바디라인을 유지 중이다.

솔라 인스타그램

연습생 때 조금이라도 더 빼려고 며칠을 굶다가 식욕 억제제를 먹고 장 청소를 하려다 응급실까지 간 적도 있어요.

(솔라,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휘인 인스타그램

저도 식욕 억제제를 먹고 2번이나 쓰러졌었어요. 응급실에 간 적도 있고요.

그 전에 뭘 먹고 약을 먹었어야 했는데 굶고 먹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휘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에이핑크 정은지

뉴스에이드 DB

에이핑크 정은지도 다이어트를 위해 식욕 억제제를 복용한 사실을 고백했다.

처음에는 어린 마음에 빨리 살을 빼고 싶으니까 식욕 억제제를 정량 이상 먹었어요.

그러니까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닌데 목소리도 바뀌고..

(정은지, tvN '인생술집'에서)

뉴스에이드 DB

그때 (의사)선생님이 운동을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하셨어요.

운동을 시작하니 체형도 바뀌고 키도 커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은지, tvN '인생술집'에서)

그는 현재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김준희

김준희 인스타그램

동안 스타 김준희 역시 과거 식욕 억제제를 복용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는 과거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홈쇼핑을 통해 식욕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식욕 억제제만을 복용하며 약물에만 의지했다는데..!

결국 간에 무리가 와서 약물성 간염으로 쓰러졌어요.

그 뒤로는 건강하게 운동하면서 다이어트를 해요!


(김준희, KBS '비타민'에서)

김준희 인스타그램

그는 현재는 식욕 억제제를 끊고 꾸준한 운동으로 식단 조절을 하며, 46세라는 나이에도 현재 허리 사이즈 24인치를 유지 중이라고 한다.

#권민아

뉴스에이드 DB

AOA 출신 권민아도 과거 걸그룹 시절 혹독한 다이어트 경험을 공유한 바 있다.

'민아 씨는 참 좋겠다 원래 마른 체질이라 입도 짧죠? 먹어도 살 잘 안찌는 편이죠?'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인데요. 저도 8kg 감량 후 유지하기 위해 365일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에요.

(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 인스타그램

제 다이어트 방식은 건강과 체력은 훅 사라지는 제대로 되지 않은 1일 1식 식단과 운동도 안 하고, 심지어는 식욕 억제제까지 먹어가면서 굶는 것이었어요.

이런 방식은 금지! 몸 다 망가집니다.. 저도 몇 년째 저 방식으로 적응돼 지내다 보니 최근에는 건강에 대해 부쩍 느끼고 있어요. 절대 금지예요!

(권민아 인스타그램)

#허각

허각 인스타그램

30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허각.

그는 과거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다이어트를 했고 수많은 요요 현상을 겪으며 건강이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식욕 억제제를 먹으면서 심장 떨림이나 우울증 같은 부작용을 경험한 적도 있어요.

(다이어트 전에는) 고혈압이 심했는데 혈압이 정상 수치로 돌아왔고, 이젠 모든 체형의 둘레가 처음 보는 수치예요ㅎㅎ

(허각, 매체 인터뷰에서)

#양기원

SBS 제공

배우 양기원은 과거 식욕 억제제를 먹고 기괴한 행동을 벌이다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했다.

당시 그는 허공에 주먹을 날리거나 길에 누워있는가 하면 찻길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의 원인이 향정신성 식욕 억제제 때문이었다고..!

SBS 제공

그날 콩알탄 같은 거 수백개가 몸에서 터지는 느낌으로 파바박 하는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였어요.

'계속 싸워서 믿음을 증명해보라'는 환청을 들었어요. 난 선택 받은 사람, 스페셜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양기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SBS 제공

이후 2년 뒤인 최근 그는 당시 식욕 억제제를 먹게 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어느 날부터 한번 살이 찌니까 안 빠지더라고요. 여동생에게 들은 기억이 있어서 보조제 정도로만 인식하고 병원에서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처방 받아 먹었어요.

약을 먹고 운동하면 살이 2배 이상 잘 빠지더라고요. 의사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했는데 약을 끊으면서 환청이 들렸어요. 그날은 약을 끊었다가 다시 먹기 시작한 지 이틀째 날이었어요.

(양기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양기원은 근본적인 치료 약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