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북미에 출시한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적재용량이 실제와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사람들이 픽업트럭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물칸에 다양하고 무거운 물건들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픽업트럭에서 적재용량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많은 구매자들은 실제로 어느 정도 무게를 얼마나 실을 수 있는지 적재용량을 확인한 뒤 트럭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싼타크루즈의 적재용량이 실제와 다르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에 해당한다”는 것이 현지의 지적이다.

외신 ‘잘롭닉’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싼타크루즈의 적재용량은 최대 1748파운드(792kg)로 준수한 수치를 보여준다. 이는 현대차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수치이면서, 다양한 기사에서 경쟁 차량과 비교되는 수치이기도 하다. 라이벌인 포드 매버릭 픽업트럭의 경우 1500파운드(680kg)의 적재용량을 가졌다.
그러나 실제 싼타크루즈의 적재용량은 매우 다양한 수치를 보여준다는 것이 매체의 지적이다. 적어도 1600파운드(725kg)이상이라는 주장이 있으며, 누구는 1748(792kg), 1785(809kg), 심지어 1853파운드(840kg)에 달한다는 등 실제 적재용량에 대한 의견은 매우 분분한 상황이다. 구글 검색 결과조차 싼타크루즈의 적재용량을 1568~1906파운드(711~864kg)로 표시한다.
또한 각각의 현대차 관련 부서에서는 트럭의 사양별로 1521~1753파운드(690~795kg)에 이르는 다양한 적재용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여기에 실제 차량을 본 마이클(Michael)은 1411파운드(640kg)로 표시된 트럭의 도어 스티커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만약 도어 스티커 정보가 사실이라면, 이는 공식적으로 표기된 수치보다 150kg 가량 낮은 적재용량이다. 경쟁 차량인 매버릭의 도어 스티커에는 공식 수치보다 살짝 높은 1519파운드(689kg)가 표기돼 있다는 점에서, 싼타크루즈는 심지어 포드 매버릭 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는 셈이다.
1411파운드(640kg)의 적재용량은 그동안 싼타크루즈의 어떤 홍보 사이트나 보도자료에도 없었던 수치다. 하지만 차량 사용설명서를 보면 2WD와 4WD 버전에서 모두 1411파운드라 명시돼 있다. 심지어 사용설명서에는 화물칸에 661파운드(300kg)를 초과하지 말라는 경고도 적혀있다.
적재용량은 차량의 트림마다 들어간 기본 무게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편차는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내장된 모든 추가 기능의 중량을 총 탑재 가능한 용량에서 빼야 하기 때문에 고사양 차량은 적재용량이 더 낮은 경향이 있다. 게다가 차에 넣어둔 컵 하나, 운전자의 몸무게, 운전자가 걸친 모든 것의 무게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공식적인 수치(현대차의 도어 스티커 및 사용설명서)가 현대차가 제공한 보도자료의 적재용량보다 훨씬 낮다는 점이다. 적재용량은 그동안 싼타크루즈와 매버릭을 비교하면서도 많이 언급됐으며, 트럭이 얼마나 많은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는 큰 문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현대차에 공식 적재용량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세부적 용량을 확인 중에 있다”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