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3시리즈 아이코닉 에디션을 공개했다. 인도 시장에만 판매하는 3시리즈 그란 리무진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늘씬한 휠베이스와 독특한 그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정판으로 생산할 예정이며, 자세한 판매 대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차체의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819×1,827×1,441㎜. 기본형 모델보다 119㎜ 길고 2㎜ 넓으며 6㎜ 높다. 휠베이스는 2,961㎜로 약 110㎜ 앞선다. 이를 바탕으로 더 넓은 뒷좌석 레그룸을 확보했다.

또 다른 특징은 라디에이터 그릴. 3시리즈 최초로 ‘아이코닉 글로우 키드니 그릴(Iconic Glow Kidney Grille)’을 달았다. 디자인은 그대로 쓰면서, 안쪽에 조명을 넣어 더 화려하게 거듭났다.
겉모습은 럭셔리 팩을 바탕으로 꾸몄다. 앞뒤에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들어갔다. 차체 패널 곳곳에 크롬 장식을 더하고, 네 바퀴에 18인치 휠을 끼웠다. 색상은 미네랄 화이트와 카본 블랙, 캐시미어 실버 등 세 가지다.


실내는 코냑 또는 블랙 컬러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운전석과 동승석 시트는 ‘베르나스카(Vernasca)’ 가죽으로 감쌌다. 변속기 레버로 반짝이는 숫자 ‘3’을 새긴 익스클루시브 크리스털 기어 노브를 달았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터치스크린, 가죽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기본으로 넣었다.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16 스피커)과 무선 충전 패드도 달았다.


2열 승객을 위한 편의 장비도 꼼꼼히 챙겼다. 뒷좌석 헤드레스트에 푹신한 쿠션을 덧댔다. 앞 좌석 헤드레스트 뒤에는 코트 행거를 마련했다. 6가지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와 3-존 자동 공조장치, 파노라마 선루프도 넣었다. 전동 트렁크를 열면 VDA 기준 480L 용량 공간이 드러난다. 문을 열면 카펫처럼 바닥에 조명을 비추는 ‘웰컴 라이트 카펫’도 있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직렬 4기통 2.0L 디젤 트윈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각각 258마력과 190마력. 모든 엔진에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짝지었다. 0→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2.0 가솔린 터보 6.2초, 2.0 디젤 트윈터보 7.6초다.
안전 장비도 다양하게 갖췄다.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주차 및 후진 보조 시스템, 360° 후방카메라를 기본으로 달았다.
한편, 3시리즈 그란 리무진은 BMW 첸나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535만 루피(약 8,388만 원), 디젤 모델 549만 루피(약 8,608만 원)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