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말이 씨 됐나.. 김부선 "바지 벗을 시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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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60)씨 측이 법원에 이 지사 신체감정을 신청했다.
김씨 측은 이 지사가 과거 김씨에게 조카의 살인죄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 있다며 조카에 대한 판결문을 증거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김씨 측 신체감정 신청서에 대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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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60)씨 측이 법원에 이 지사 신체감정을 신청했다. 이 지사 신체 특정 부위의 ‘점’을 다시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6부(우관제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김씨가 이 후보를 상대로 낸 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김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그의 법률대리인으로 강용석 변호사가 출석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김씨가 연인 관계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이 지사) 신체의 비밀을 진술하고 있다”라면서 법원에 신체감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김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와 내연 관계였으며, 그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이 지사는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고, 병원 측은 “해당 부위에 점이나 제거 흔적은 없다”라고 진단했다.
강 변호사는 “경기지사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아는 사람과 한 셀프 검증을 어떻게 인정하느냐. 신체감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 나승철 변호사는 “의사가 (진단서를) 허위 작성했다면 허위진단서 작성죄 등 무거운 범죄가 될 텐데 검찰은 신빙성을 인정해 불기소 이유서에 원용했다”라고 반박했다.
김씨 측은 이 지사가 과거 김씨에게 조카의 살인죄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 있다며 조카에 대한 판결문을 증거로 신청했다.

이날 공판에 앞서 김씨는 페이스북에 “내 편이 생겼다. 장영하 변호사께서 이재명 민사 소송 사건에 무료변론 기꺼이 맡아주신다고 한다”라며 “장 변호사께서는 이재명 인성을 섬세하게 잘 아시는 분이라 하늘에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법무법인 디지탈의 장영하 변호사는 성남지원 판사를 거쳐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나선 인물이다. 2018년에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가 조폭 연루 의혹을 부인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검찰 고발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런 사실을 알리며 김씨는 이 지사를 향해 “이제는 당신이 그리도 좋아했던 바지 벗을 운명의 시간이 왔다”고 비꼬았다.
김씨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일던 2018년 9월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당시 검찰은 ‘스캔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명예훼손 혐의의 경우는 김씨가 “더는 시달리기 싫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재판부는 김씨 측 신체감정 신청서에 대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8월25일로 예정돼 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JTBC·MBN 공동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 토론회 중 경쟁 상대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여배우 스캔들’에 관해 언급하자 “어떻게 하라는 건가. 제가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반박해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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