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무지개, 붉은 노을.. 역대급 서울 하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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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그친 뒤 최근 35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지역 하늘이 연일 '역대급'을 경신하고 있다.
청명한 하늘에 쌍무지개가 뜨는가 하면, 고흐가 물감을 풀어놓기라도 한 듯 화려한 색깔의 노을이 지기도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하늘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편서풍의 흐름이 약해지면서 한여름임에도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됐고, 마치 가을하늘처럼 청명한 하늘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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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그친 뒤 최근 35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지역 하늘이 연일 ‘역대급’을 경신하고 있다. 청명한 하늘에 쌍무지개가 뜨는가 하면, 고흐가 물감을 풀어놓기라도 한 듯 화려한 색깔의 노을이 지기도 한다. 서울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향해 스마트폰 카메라를 향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요즘이다.
왜 이렇게 서울 하늘이 아름다운 걸까.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하늘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대기(大氣) 상층에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이 크다. 대기 상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하면 하강기류가 발생해 미세먼지가 없고, 햇빛이 산란할 때 파란 빛만 산란하면서 청명한 하늘이 보인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르게 보이는 이유 역시 겨울로 가기 전 찬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습한 여름철에는 보통 이런 하늘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편서풍의 흐름이 약해지면서 한여름임에도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됐고, 마치 가을하늘처럼 청명한 하늘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편서풍의 흐름이 더뎌지면서 공기가 동서로 움직이는 힘보다 남북으로 움직이는 힘이 더 커지게 됐다”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일시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주 관측된 노을 역시 찬 공기의 영향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상층의 찬 공기와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가 만나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다량의 국지성 소나기 구름이 형성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좁은 구름대들이 동쪽에 분포하고 서쪽이 구름 없이 맑을 때, 서쪽에서 비추는 햇빛이 동쪽에 자리한 구름에 산란되면서 선명한 빛깔의 노을이 지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관측된 쌍무지개는 찬 공기로 인해 국지성 소나기 구름이 만들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무지개는 한 쪽은 비가 내리고 한 쪽은 맑을 때, 햇빛이 물방울과 부딪쳐 빛이 산란되면서 생긴다. 이때 산란된 무지개 빛이 또다른 물방울에 부딪쳐 산란되면 두 개의 무지개가 뜨게 된다. 두 번째 무지개의 경우 첫 번째 무지개 색과 반대 순서로 색깔을 띤다.
지난 주말 관측된 아름다운 노을의 경우 제6호 태풍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태풍이 멀리서 들어오면서 높은 구름이 함께 유입됐는데, 해가 지면서 이 구름 속의 물방울이 빛을 산란시켜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관측된 이런 풍경들은 여러 요인이 다 맞아 떨어져야 가능하다”며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지만 이상기후로 인한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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