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화 "신곡 '찍고 찍고 찍고', 히트곡 됐으면..전국 팔도 '찍고' 싶다"[인터뷰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미스트롯2'에서 애절한 목소리와 남다른 꺾기로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 윤태화가 온전한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
7월 2일 정오 네 번째 정규앨범 '후아유'를 발매하는 윤태화는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새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현역부로 도전장을 던진 윤태화는 '님이여', '기러기 아빠', '비가', '사랑님' 등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을 증명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드디어 13년 차 무명가수의 설움을 떨친 그는 이 기세를 몰아 새 앨범을 발표한다.
새 앨범에는 '미스트롯2'에서 사랑받은 경연곡들은 물론, 신곡 '찍고 찍고 찍고'까지 수록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태화는 두 달 전부터 앨범을 준비했다며 준비하는 과정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미스트롯2'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전부 수록했다. 그때는 경연이니까 한 번에 불렀지만, 지금은 섬세하게 녹음을 하다 보니 더 부담스러운 부분은 있었다. 그렇다고 경연이랑 다르게 부르려고 애쓰지는 않았다. 경연 때 그 모습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최대한 똑같이 부르려고 했다. 앨범을 낸다니 주변에서도 다 축하하고, 팬들도 너무 기대하고 계신다."
신곡 '찍고 찍고 찍고'는 김혜연의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만든 정의송 작곡가의 작품이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에서 사랑하는 이를 찾기 위해 전국 각 지역을 방문한 것을 '찍었다'고 표현한 것을 더더욱 강조해 '찍고 찍고 찍고'로 탄생시켰다. 다시 말해 '찍고 찍고 찍고'가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의 2탄인 셈이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찾지 못하고 전국 팔도를 헤맸다. 이번 '찍고 찍고 찍고'에서는 전국을 찍고 나서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은 찾은 내용이다. 김혜연 선생님께서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유명해지셨듯이, 저도 그 뒤를 이어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 선생님이 좋은 노래를 불러 주셔서, 덕분에 저도 이번 '찍고 찍고 찍고'를 부를 수 있게 됐다. 재밌는 점은 이번에 새 앨범을 준비하다 제가 예전에 글을 썼던 공책을 꺼냈는데, 거기에 ''서울 대전 대구 부산'같은 곡을 받고 싶다'라고 써놨더라. 그런 곡을 받고 싶다고 적었었는데, 그대로 이뤄져서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윤태화는 새 앨범 발매와 더불어 첫 단독 콘서트도 연다. 그는 7월 10일에는 서울 종로 광화문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윤태화 러브라이브 콘서트 포 브이아이피'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터뷰 당시에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공연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한창 콘서트 준비 중이었다.
"세트리스트를 짜고 있는데 너무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어떻게 하면 잘 들려 드릴까'하고 생각하고 있다. 아쉽게 못 부른 곡들은 짤막하게 메들리라도 만들려고 한다. 춤도 많아서 거의 '미스트롯2'을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 그런데 '미스트롯2' 때는 제작진이 다 만들어주셔서 저는 노래만 하면 됐다. 그런데 이제는 무대 구성 하나하나까지 생각해야 하니, 보통이 아니더라. 다시 한번 '미스트롯2' 제작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 콘서트를 하다가 울까 봐 걱정된다. 진짜 안 울 수가 없을 것 같다. 생각만 해도 팬들에게 고마워서 눈물이 날 것 같다."
2009년 만 19세 어린 나이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세 번의 싱글과 정규 앨범을 발매했지만, 이렇다 할 히트곡 없이 긴 무명생활을 보냈던 윤태화에게 단독 콘서트는 꿈만 같단다. 무엇보다 아프신 어머니가 이번 콘서트에 참석한다는 자체가 기적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미스트롯2' 초반에 어머니가 갑자기 쓰려져 여러모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그는 조금씩 어머니 건강이 호전돼 안심이라고.
"지난해 엄마랑 점을 봤다. 그때 엄마보고 건강 조심하라고 했는데, 쓰러지신 거다.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가망이 없다고 해서, 엄마 병원비와 간병비를 위해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런데 최근에 엄마 건강이 너무 좋아져서 기쁘다. 지금도 재활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계신다. 그래서 콘서트도 오실 수 있게 됐다. 엄마는 자기 머리카락이 짧아서 '네가 창피하면 어떡하냐'라고 하시면서도, 얼마 전에 콘서트에서 입을 옷을 사셨다. 꼭 콘서트때 처음으로 개시한다고 아직도 그 옷을 안 입고 계신다. 그 정도로 엄마 인식이 돌아와서 정말 기적 같다."

'미스트롯2'으로 제2의 트로트 인생을 시작한 윤태화는 새 앨범 발표, 어머니의 건강 호전, 단독 콘서트 개최, '미스트롯2' 콘서트 참여 등 여러 가지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 모든 것에 감사하다는 그는 어려웠던 과거를 잊지 않겠다며, 따뜻한 선행을 베풀고 싶단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할머니 손에서 컸다. 편부모 가정인 저는 소녀 가장이었고 주민센터에서 도움을 받았다. 그때 주민센터에서 멸균우유, 쌀, 무료 급식 등을 제공해줬다. 그래서 큰돈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도움이라도 누군가에게는 굉장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안다. 몇억씩 고액 기부는 힘들어도, 조금이라도 베풀고 싶다. 그게 사람의 도리라 생각한다. 만원 더 있어봤자 나에게는 있어도 없어도 소용없다면,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는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윤태화는 드디어 자신의 노래를 낸다며 행복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바람처럼 신곡 '찍고 찍고 찍고'가 윤태화의 히트곡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앨범으로 윤태화의 '찍고 찍고 찍고'가 첫 히트곡이 됐으면 한다. 특히 '가요무대'에서는 유명한 가수가 자기 노래 부를 수 있다.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또 '찍고 찍고 찍고'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인 만큼,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반장선거에서 부르기 적합하다(웃음).
팬들이 제 노래 제목을 듣고는 '전국 팔도의 사랑 받는 윤태화. 인기톱 찍고, 음원톱 찍고, 광고톱 찍고, 섭외톱 찍고'라고 하시더라. 센스가 넘친다고 생각했다. 정말 팬들이 지하철 광고부터 제 홍보를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커스텀 마이크도 준비해주셨다. 이 마이크로 '찍고 찍고 찍고'를 열심히 부르겠다. 윤태화 가수의 팬이라고 당당하게 말해주셔서 정말 감동이고, 제가 더 인기가수가 돼서 좋은 노래로 더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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