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선수 힘내세요! 팬들이 있잖아요!!" 라팍 앞 응원 현수막 등장 [오!쎈 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건너편 버스 정류장 인근.
현수막에는 각각 "구자욱 선수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거야!!" "구자욱 선수 힘내세요! 팬들이 있잖아요!!"라고 쓰여 있었다.
구단과 연봉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27)을 응원하는 글이었다.
이에 일부 팬들이 5일 경산 볼파크 정문에 이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건너편 버스 정류장 인근에 응원 현수막을 설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난 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건너편 버스 정류장 인근. 5일까지 안보이던 현수막 2개가 걸려 있었다.
현수막에는 각각 "구자욱 선수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거야!!" "구자욱 선수 힘내세요! 팬들이 있잖아요!!"라고 쓰여 있었다. '팬클럽 전국 모임' 명의였다. 구단과 연봉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27)을 응원하는 글이었다.
구자욱은 팀내 유일한 미계약 선수 신분이다. 지난해 3억 원을 받은 구자욱은 3000만 원 삭감을 제시한 구단 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지난달 30일 일본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구자욱은 1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잔류조 선수들과 땀을 흘리고 있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 12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475타수 127안타) 15홈런 71타점 66득점을 기록했다. 1군 데뷔 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던 그는 처음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삼성은 구자욱을 연봉 삭감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해 연봉보다 4000만 원 깎인 2억6000만 원을 제시했다. 이에 구자욱은 구단의 제시안을 거부했다. 구단은 1차 제시안보다 1000만 원 인상된 수정안을 내밀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 측은 지난 3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향후 협상 일정이 정해지지 않을 만큼 답보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이에 일부 팬들이 5일 경산 볼파크 정문에 이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건너편 버스 정류장 인근에 응원 현수막을 설치했다.
삼성이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팬들의 시선이 싸늘해졌다. 게다가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의 연봉 협상 난항이 계속되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