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테라스하우스' 제작 중단..비연예인 리얼리티의 뒷면 [스경TV연구소]

넷플릭스 ‘테라스 하우스’의 출연자, 프로레슬러 키무라 하나의 극단적 선택은 일본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테라스 하우스’를 제작하고 있는 후지TV는 27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키무라 하나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테라스 하우스 도쿄 2019-2020’의 제작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연예인을 대상으로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테라스 하우스’는 2015년부터 시즌제로 방송되고 있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콘텐츠다.
일본에서는 키무라 하나가 촬영 당시 극단적인 상황의 연출이나 심리적 압박을 주는 대본이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테라스 하우스’의 프로그램 전면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후지TV는 “촬영 장소 등 출연자와 사전 협의하는 부분은 있으나 출연자의 의사나 감정에 맞지 않는 연출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반면 키무라 하나와 방송을 했던 한 출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이가 좋은 장면은 편집해버렸다”며 “하나와 내가 처음 말다툼을 한 뒤 그 다음 날 밤에 담소하며 밥을 먹은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중략) 화면에 비치는 부분은 극히 일부였다”고 편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파문이 일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비연예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늘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방송된 영국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러브 아일랜드’는 남녀 총 3명의 출연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큰 충격을 줬다. 국내에서도 2014년 리얼리티쇼 ‘짝’ 촬영 합숙 도중 한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큰 충격을 줬다. 이후 ‘짝’은 즉각 폐지됐다.
타이틀만 다를 뿐 비연예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여전히 성행 중이다. 무엇보다 기존 연예인이 줄 수 없는 신선함과 날 것의 재미 때문이다. 제작의 용이함과 저예산이란 점도 방송사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일부일 것이다. 시청자들은 나와 다르지 않은 비연예인들의 모습에 공감하며 연출이 없을 것이란 착각으로 콘텐츠를 소비한다.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최명기 소장은 “자신의 모든 것을 노출시켜야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은 겁이 없고 충동적인 성향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악플은 더 쉽게 무너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소장은 “자극 없는 ‘착한 리얼리티’는 동물이나 어린이 대상으로한 프로그램 이외에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비연예인 리얼리티의 관전 포인트는 ‘불안정함’이다. 심리적으로 완벽하고 바른 행동만을 보여주는 사람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온다면 재미가 있을까? 게다가 연애 리얼리티는 ‘외모지상주의’ 판에 깔린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의 품평이 개입되는 이상, 악플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프로그램의 태생적 한계도 덧붙였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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