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경제성 '두 토끼' 잡기.. 국산 신차 10대 중 1대 LPG車

운전자 중에서는 LPG(액화석유가스) 차를 몰 방법을 고민했을 수도 있다. LPG충전소에 네 자릿수가 아닌 세 자릿수로 표기된 기름값에 괜히 심산이 뒤틀리는 경우도 있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아니면 LPG차량은 넘볼 수 없었던 벽이었다. 이런 LPG차량이 지난해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연 지 1년이 지났다. 정부는 환경오염 문제와 함께 한창 미세먼지 이슈가 대두되던 지난해 3월26일부터 일반인도 LPG차량 구입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국산 신차 10대 중 1대는 LPG차

올해 1월엔 LPG차의 전체 등록대수도 9년 만에 반등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까지 LPG차 등록대수는 모두 202만2935대로, 전월(2019년 12월) 대비 1215대 증가했다. LPG차 등록대수는 2010년 11월(245만9155대) 이후 매달 감소해왔다. 새로 등록되는 차보다 폐차되는 차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LPG차의 등록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9년 2개월 만의 일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1L당 1251.25원이다. LPG는 724.52원으로 휘발유 가격의 58% 수준이다. LPG가 저렴하지만 LPG차가 동급 휘발유 차량보다 연비가 좋지 않기 때문에 경제성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QM6(2.0 기준)로 비교를 해보면 1만5000㎞를 운행했을 경우 연비가 12㎞/L인 가솔린모델은 연료비가 156만원, 연비가 8.9㎞/L인 LPG모델은 연료비가 122만원으로 34만원 더 저렴하다. 경제성으로 따져볼 때 LPG차가 가솔린차보다 약 22%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가솔린 차량을 LPG차로 개조하는 사례도 규제 폐지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LPG엔진으로 개조한 차량은 모두 3023대로 과거 연간 1000여건 수준에서 3배가량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PG 개조는 주로 기름을 많이 먹는 중·대형 세단 차량의 수요가 많다. 개조 비용은 차종에 따라 200만∼300만원선이다. 주로 트렁크에 가스연료통을 부착한 뒤 가솔린과 LPG를 변환하며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조한다.

대한LPG협회 관계자는 “LPG차량과 관련한 기술 개발로 엔진 출력 문제나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 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유럽에선 친환경차로 부각돼 보급정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LPG차량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완성차 업체의 차종 확대 등이 이어진다면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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