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1만명, 장기전 돌입한 코로나19..남은 변수는?

3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4일 만이다. 2월 말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마무리를 알리는 신호는 없다. 전문가들은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시기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대거 나왔던 2월 말이다. 한때 하루 확진자가 900명이 넘었다. 당시 JP모건 등 국내·외에서는 3월 중순을 정점으로 국내 확진자가 최대 1만명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다. 신천지라는 대형 변수가 사라졌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중순 이후 여전히 100명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169명이 사망하면서 치명률도 어느새 1.69%까지 올랐다. 아직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해외 유입과 국내 집단시설 감염이 향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해외 교민 등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확진자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이 해외유입 사례일 정도다.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는 601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약 6%다. 지난달 24일 1.9% 이후 꾸준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적용한 자가격리 의무화가 해외 유입을 억제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요양병원과 교회로 대표되는 집단시설 감염도 요주의 대상이다. 한 명의 환자로 인해 자칫 수십명이 한꺼번에 위험에 놓일 수 있는 특성 탓이다. 최근 대구 제이미주병원과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만민중앙성결교회, 성남 은혜의강 교회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엄중식 교수는 "미국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증가할 줄 아무도 몰랐던 만큼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며 "해외에서 계속 확진자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전 세계 유행이 어느 정도 끝나야 우리 상황도 같이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증가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천병철 교수는 "코로나19는 발병 초기에도 바이러스 전파가 잘 되기 때문에 지금 신규 환자 수가 감소한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언제든지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종식을 기대하기보다는 적어도 여름 이후까지 장기전으로 간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그동안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이뤄졌지만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등 사회적 약자의 희생으로 확진자 증가를 막았다고 봐도 된다"며 "비록 강제는 아니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정부가 충분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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