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칼럼] 중고차 업계의 최신 키워드는?..'브랜드'+'대형단지화'

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입력 2020. 6. 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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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업계, 변화의 바람

[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중고차 생활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중고차에 대한 여러 영역을 꼼꼼히 되짚어보고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중고차 업계는 지난 수년간 많은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오늘은 최근 중고차를 구매하신 분이라면 느끼셨을 변화를 2가지만 짚어보고자 합니다. 바로 중고차 단지들이 백화점식으로 대형단지화하고 있다는 점, 브랜드를 앞세운 상품성 개선입니다.

■ 대형 건물로 단지화하는 중고차 상사

여러분들은 ‘중고차 상사’라고 하면 어떤 분위기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넓은 평야에 차를 두고 걸어서 이동하면서 중개인이 차를 소개시켜주는 그런분위기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런 분위기를 내는 단지는 정말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 ‘마당장사’라 불리던 넓은 공간에 차를 깔아두고 판매하던 중고차 상사들이 대형 단지로 자리하는 분위기로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중고차 업계, 변화의 바람

1990년대 부천 오토맥스가 이런 대형 백화점식 자동차 판매단지로선 처음 성공모델을 거두어 냈고, 이후 인천 엠파크로 이어지면서 완전히 백화점식 대형 중고차 단지는 점차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고차 단지의 대세는 마당에 차를 깔아두고 관리하며 판매하는 모델이 일반적이었죠.

하지만 최근 수원과 대전 등 중부권 중고차 업계를 중심으로 백화점식 중고차 판매가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수원과 용인 등 수도권 중고차 수요의 중심지역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죠. 특히 기존 용인 오토허브가 전체 분위기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문을 연 도이치오토월드나 SK V1 모터스같은 초대형 단지들이 가세하면서 이젠 완연한 백화점식 중고차 단지로 탈바꿈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부권에는 대전 D-오토몰 그리고 C-오토몰까지 가세하는 형국으로 기존 마당장사 중고차 단지들이 변화하고 있죠. 여기에 청주 및 천안 등 중형 단지들 역시 기존 넓은 대지에 건물을 올려서 백화점식 단지로 변화를 꽤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더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차를 판매하겠다는 소비자와 판매자의 요구에 부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대형 건설사들이 중고차 업계에서 수익모델을 찾았다는 점에서도 이유가 더해집니다. 아마도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서부의 안산과 화성, 광명 등지에서도 중대형 중고차 단지들이 들어섰으며 곧 수년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중고차 업계, 변화의 바람

■ 대기업 브랜드 중고차 업계 진출

대기업들의 중고차 업계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SK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중고차 거래 플랫폼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엔카에 대적할 가장 강력한 상대들이 곧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기업은 현대글로비스의 오토벨.

아직 완연한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중고차 경매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습니다.

직접 찾아가야 해결됐던 일들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손쉽게 처리하게 됐죠. 현대글로비스가 오픈한 비대면 중고차 경매 서비스 ‘오토벨 스마트옥션’은 컴퓨터·휴대폰 등 인터넷 연결이 되는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경매에 입찰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업계, 변화의 바람

엔카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바로 집입하기 보다는 준비과정 속에서 업계의 역할 모델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전략입니다. 현대글로비스의 오토벨과 엔카와의 전략이 어떻게 펼쳐질지 중고차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AJ셀카도 비대면 중고차 거래 ‘내차팔기’로 고객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형 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도이치오토월드 역시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전국화 사업으로 향후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대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플랫폼과 거래 모델들이 다양하고 중고차 업계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엔 기존 소상공인 사업영역 인식되어오던 중고차 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용이 극도로 낮아졌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브랜드를 믿고 차를 사겠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넓게 펴진 상황입니다.

브랜드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인증과 보증제도들이 중고차를 사고 유지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선 거래 안전성을 상대적으로 더욱 보장해준다고 믿기 떄문입니다. 키워드 검색 결과를 살펴봐도 ‘중고차’라는 키워드 보다 ‘엔카’와 같은 브랜드 파워에 기댄 중고차 거래 검색 키워드가 월등히 더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중고차 업계, 변화의 바람

■ 대형화 단지+브랜드, 겉모습만 바뀌는 건 경계해야

중고차 업계 변화의 바람은 이제 완전히 방향이 잡혔지만 여전히 그 속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건 여전히 대다수 기존 중고차 딜러들입니다.

대형 단지라고 해서 속지 않는 다는 보장은 없죠. 게다가 브랜드 기업에 광고하여 소비자들을 여전히 얼마든지 속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중고차 업계는 여전히 구매자와 판매자 간 정보가 비대칭적으로 주어진 ‘레몬시장’임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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