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판매량 세계 6~7위를 다투는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순위는 어느 정도일까?
세계적인 브랜드 평가 및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2020 브랜드 가치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자동차 제조업 부문에선 메르세데스 벤츠가 1위로 선정되면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꼽혔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브랜드 파이낸스는 브랜드 소유자가 오픈마켓에서 브랜드를 라이선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순경제적 이익에 대한 평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측정한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간한 올해 산업보고서를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가치는 약 78조원으로 작년에 비해 8% 증가했다. 이로써 벤츠는 3년 연속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브랜드’ 자리를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벤츠의 전기자동차 투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탐색, 고객 서비스 등을 높게 평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 책임자 알렉스 헤이(Alex Haigh)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서비스와 모델 개발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있다”라고 설명했다.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도요타로 아시아 지역 성장세 강화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 69조 5562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11%나 상승했다.

국내 브랜드의 경우 현대차가 14위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으며, 기아차는 24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 공장이 문을 열면서 전년 대비 65%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다른 급상승세를 보이는 브랜드는 지프가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지프의 경우 브랜드를 다른 부문으로 확대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 옵션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작년에 비해 62%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세계 최고 명품 브랜드 중에선 급격한 가치 하락을 보인 곳도 있다. 그중에서도 벤틀리는 24%, 마세라티는 44%, 애스턴 마틴은 50% 각각 하락했다. 아우디는 2019년에 비해 13.6% 하락해 2단계 내려앉았으며, 닛산은 4.5%, 포드는 1.4% 하락했다.
이번 발표를 보면 전반적으로 전기자동차 기술을 적극 도입한 브랜드가 경쟁사에 비해 가치를 유지하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전기차의 성장은 올해 순위 변동의 가장 중요한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가장 가치 있는 10개의 자동차 브랜드
1. 메르세데스 벤츠 = 650억 4,000만 달러 (77조 8,398억 원)
2. 도요타 = 580억 7,000만 달러 (69조 5,562억 원)
3. 폭스바겐 = 448억 9,000만 달러 (53조 7,513억 원)
4. BMW = 404억 8,000만 달러 (48조 4,708억 원)
5. 포르쉐 = 339억 1,000만 달러 (48조 4,707억 원)
6. 혼다 = 331억 달러 (39조 6,339억 원)
7. 포드 = 185억 1,000만 달러 (39조 6,339억 원)
8. 닛산 = 179억 2,000만 달러 (21조 4,574억 원)
9. 아우디 = 169억 7,000만 달러 (20조 3,198억 원)
10. 볼보 169억 1,000만 달러 (20조 2,480억 원)
김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