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사고' 걱정된다면..자동차보험 '특약' 아시나요?

월 2만원에 법률비용 보상.."운전자보험보다 저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 강화로 지난 4월부터 '운전자보험' 판매가 증가하는 등 운전자의 법률 비용 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미 가입한 '자동차보험'에 특약을 더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법률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만큼 운전자보험 신규 가입 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은 운전자가 타인에게 끼친 인적·물적 피해, 운전자 본인의 손해를 기본으로 보장하면서 법률비용 등 기본 보장의 범위를 확대하거나 보험료 할인·환급 등 약 50개의 부가 서비스를 무상 또는 저렴한 보험료로 제공한다.

특히 법률비용 특약은 가입자가 중대 교통사고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경우 형사합의금·벌금비용·변호사비용 등을 지원하는 부가 서비스다. 특약에 가입하면 운전자가 사고로 피해자를 죽거나 다치게 해 형사상 책임이 발생한 경우 사망은 보통 2000만~3000만원, 상해는 1000만~2000만원의 형사합의금을 보장한다.

또 법원에서 자동차사고로 벌금을 부과받으면 보통 2000만원 한도로 보장하는데, 최근 다수 보험사는 스쿨존 사고 벌금 보장액을 3000만원까지 높이는 추세다. 사고 시 법률적 방어를 위한 변호사 선임비용도 보통 500만원 한도 이내에서 지급한다.

따라서 법률비용 보장을 위해서라면 운전자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보험의 특약에 가입하는 방안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법률비용 특약 금액은 보험사마다 연간 2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편이다. 자동차보험 만기가 멀더라도 계약기간 중도에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자동차보험의 법률비용 특약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장한도가 운전자보험보다는 작을 수 있는 만큼 개인마다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운전자보험 가입자가 자동차보험 법률비용 특약에 추가 가입해도 실제 발생한 손해 이상의 중복 보상은 불가능하다. 특히 법률비용 특약은 음주운전･무면허운전·뺑소니 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주행거리가 적은 편이고 △블랙박스·안전운행장치 등을 장착하거나 △어린 자녀가 있고 △고령 운전자가 교통안전교육을 받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 특약도 있다. 대부분 할인 특약은 자동 가입이 안 되는 만큼 운전자가 가입할 때부터 증빙 자료 등을 챙겨 제출하는 게 좋다.

자신의 자동차보험으로 본인 차량을 수리할 때 자동차제조사(OEM)부품 대신 품질인증부품(대체부품)으로 수리하면 OEM부품 가격의 25%를 운전자에게 돌려주는 '품질인증부품 사용 특약', 렌터카를 빌릴 때 렌터카 회사의 차량손해면책금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렌터카 사고 시 수리비를 보상하는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 등도 유용하다.

[관련기사]☞"3억 아파트 3천만원에 싹쓸이"…전국 집값 띄우는 '갭투자 원정대'☞화려한 래시가드 입은 전소미…헨리와 깜짝 화보☞조현, '180만원' 루이비통 레깅스 입고… "곧 만나요"☞"우리 결혼해요" '개콘' 김하영, 유민상에게 깜짝 입맞춤·고백☞'창녕 9살' 쇠사슬로 목 묶은 친모, 황당 해명 "강아지 놀이"

변휘 기자 hynew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