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A 대박 노렸던 프레드 밴블릿 "코로나19가 야속해.."

서호민 2020. 4. 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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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야속해..."2016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낙방한 프레드 밴블릿(26, 185cm)은 이후 토론토 랩터스 G리그 산하 팀과 계약을 맺었다.

 "솔직히 아쉽다"라며 말문을 연 밴블릿은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이 순간(FA)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뛰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크리스티안 우드(디트로이트) 같은 선수도 마찬가지다"라며 "적잖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무국과 노조 측에서 선수들이 공정하게 협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결정을 내려주리라 믿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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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코로나19가 야속해..."

2016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낙방한 프레드 밴블릿(26, 185cm)은 이후 토론토 랩터스 G리그 산하 팀과 계약을 맺었다. 한 차례 아픔을 겪은 만큼 밴블릿은 이를 악물고 부단히 노력했다. 서머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열린 트레이닝 캠프에서 15번 째 멤버로 1군 로스터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밴블릿은 이후 자신의 영역을 더욱 넓혀나갔다. 2018-2019시즌 데뷔 3년차에는 팀의 핵심 벤치 멤버로서 창단 첫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토론토의 주축 가드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 

밴블릿은 이번 여름 FA 자격을 얻는다. 드래프트 지명조차 받지 못했던 단신 가드가 최대 3,0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 가지 걸림돌이 생겼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샐러리캡 규모가 삭감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FA 대박을 노렸던 밴블릿 입장에서는 코로나19가 야속할 수 밖에 없을 터.

밴블릿은 최근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를 통해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남겼다. 

"솔직히 아쉽다"라며 말문을 연 밴블릿은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이 순간(FA)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뛰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크리스티안 우드(디트로이트) 같은 선수도 마찬가지다"라며 "적잖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무국과 노조 측에서 선수들이 공정하게 협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결정을 내려주리라 믿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물론 지금은 수백만 달러의 돈보다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이럴 때 마냥 슬퍼하기만 해서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2020-2021시즌 NBA 예상 샐러리캡은 약 1억 1,700만 달러였다. 그러나 리그가 중단되면서 구단들의 지갑 사정이 얇아졌다. 사무국 내부에서는 이미 샐러리캡 20% 삭감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밴블릿을 비롯해 이번 여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은 직격탄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번 FA 시장에는 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 더마 드로잔(샌안토니오), 안드레 드러먼드(클리블랜드) 같은 굵직굵직한 빅네임들이 쏟아져 나온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하루에만 무려 3조 5,000억원 가량의 계약이 쏟아지는 등 역대급 FA 시장이 열린 반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찬바람이 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2020-04-24   서호민(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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