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iN] 시둥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설전→페미 저격→조롱 사과

유튜버 시둥이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바라보는 견해 차이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3일 시둥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N번방? 피해자들 잘못이죠'라는 썸네일, '라고 주장했었던 거 기억 안 나세요? 페미언냐들?'이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시둥이는 "제목 그대로 난 'n번방' 피해자들에 대해서 '매우 잘 됐다', '이해가 안 된다', '그 당사자들의 아픔을 이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 '자기들 스스로 피해자가 될 상황을 자초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며 "일탈계'라고 하는 계정이 있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자신의 몸 사진, 야한 영상을 게시하는 계정을 말한다. 그런데 어떤 XX놈이 고액 알바를 알선해주겠다며 사기 링크를 보내 신상을 파악한 다음 더 높은 수위의 사진, 영상을 요구한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그걸 빌미로 협박을 한 뒤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그 영상을 돈을 받고 공유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나는 이 'n번방' 피해자들에 대해서 '매우 잘 됐다', '이해가 안 된다', '그 당사자들의 아픔을 이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 '자기들 스스로 피해자가 될 상황을 자초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 왜 열 받아 페미들아? 여자들아 열 받아?"라고 전했다.

이후 시둥이는 자신이 이러한 논리를 펼치는 이유로 '남성 몸캠 사건'을 거론했다. 그는 남성들의 몸캠으로 사회적 파장이 일었던 과거, 일부 여성들이 했던 발언을 예로 들며 성별을 바꿔 반대로 말한 것이라고 해당 영상 제작의 의도를 밝혔다.

시둥이는 "지금 n번방 사태에 남자들이 이렇게 댓글을 다냐? 니들처럼 XX을 해?"라며 "왜 남성들 전체를 매도하느냐. 도대체 왜 'n번방'에 들어가 본 적도 없는 남성들에게 화살이 향해야 하나?"라며 'n번방' 회원 수 26만명의 데이터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이용자 수가 아닌, 누적 데이터라는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n번방을 운영하며 말도 안 되는 그 범행을 저질렀던 범죄자는 절대 선처해서는 안 될 범죄자다. 하지만 이 범죄자가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남성들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당해선 안 된다"며 "고유정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사건을 저질렀다고 해서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입장을 요구하고, 모든 여성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았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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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둥이는 'n번방 영상, 2차 가해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해당 이슈를 재차 언급했다. 그는 제목과 다르게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과하겠다. 이런 사과를 하는 섬네일, 제목을 적어야 페미 언니들이 본인들이 이겼다고 생각해서 몰려와 내 채널을 흥행시켜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둥이는 "페미들이 바란 건 내 구독자 수가 떨어지고, 내 계정이 정지를 당하는 그림이었을 것이다. 내 구독자가 어제 이후로 3천 명이 올랐다. 어제 라이브방송에서는 도네 후원이 300만 원가량 나왔다. 이 부분은 페미들에게 혈압을 오르게 한 점 죄송하다"고 비꼬았다.

또 사과 영상에서도 마찬가지로 앞선 영상과 같은 논조를 유지했다. 남성 몸캠 사건을 예시로 들어 페미니스들의 주장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한편 미성년자 등 수많은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이날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른바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청·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자들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iMBC 이호영 | 사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