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시즌' 심성영, 10년이 지나도 멈추지 않는 '성장'

김우석 2020. 4. 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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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KB스타즈 가드 심성영이 커리어 하이 시즌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했다.

WKBL 데뷔 10년 차를 지나친 심성영은 올 시즌 평균 9.6점 2리바운드 3.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 득점과 어시스트 그리고 스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평균 출전 시간 역시 가장 많은 33분 20초. 그 만큼 팀 내에서 비중이 높아진 심성영의 한 해였다.

심성영은 이번 시즌을 돌아봐 달라는 질문에 “왠지 섭섭한 느낌이 든다. 아직도 시즌이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우리은행과 최종전에서 진 것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그 경기에서 패하고 진짜 운동을 열심히 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즐겁게 연습을 했다. 분위기도 좋았다. 꼭 챔프전에 올라서 이기고 싶었던 마음이 모두 있었기 때문인 듯 하다. 확실한 목표 의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한 시즌 보다는 후반부에 대해 회상했다.

연이어 심성영은 “그 경기에서 지면서 2위가 거의 확정이었다. 정규리그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우승을 향한 절실함이 강해졌다고 본다. 또, 정규시즌 내내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지 못했다는 것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마지막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마음이 뜬 적도 있었지만, 지금도 시즌 종료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즌 리뷰에 대해 심성영이 강조한 워딩이 있었다. 바로 ‘팬’이었다. 심성영은 “우리가 시즌 후반 경기력이 더 좋지 못했다. 그때 절실히 느낀 것이 있다. 관중이었다. 청주 경기장은 늘 관중이 많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하다 보니 왠지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허전함도 느꼈다. 이때 진짜 진짜 진짜 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진짜’를 강조했다.  

그렇게 허전함 같은 것을 안고 시즌을 마감한 심성영은 지난 주 무릎 상태를 체크한 후 여수 집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성영은 “2주 전 금요일 연습 중에 시즌 종료를 전해 들었고, 간단히 숙소에서 회식을 한 후에 정리를 했다. 지난 주에는 무릎 상태 등 전체적인 몸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보다 상태가 좋다는 판정을 받았다. 일정 기간 재활만 하면 본 운동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고 현재 상태에 대해 전했다.

또, 심성영은 “몸 상태 점검이 끝난 후에 여수 집으로 내려와 휴가를 즐기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외부 활동은 안하고 있다. 그 동안 보고 싶었던 드라마를 몰아서 보고 있는 정도다. ‘집콕’을 즐기고 있다. 집에 ‘딱지’라는 강아지가 있는데 수술을 했다. 상태가 좋다. 보모 역할을 하면서 맘껏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심성영은 이전 시즌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기존의 수비와 3점슛에 치중하던 모습에서 탈피,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덕분에 득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남길 수 있었다.

심성영은 “딱히 마음을 먹은 건 아니다. 내가 어릴 적에 언니들이 해결사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그래서 내가 그런 상황이 오면 공격적으로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심성영은 장기인 3점슛 뿐 아니라 미드 레인지 점퍼와 돌파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공격 루트를 다양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시 주제를 이번 시즌으로 돌렸다. 심성영은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고 말한 후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심성영은 “돌아보니 진 경기는 모두 아쉽다. 역시 우리은행 전 패배가 특히 기억에 남긴 한다. 개인적으로 브레이크 타임 이후에 잠시 슬럼프를 겪었던 때가 있다.”고 말했다.

심성영은 후계자(?)를 맞이했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적 같은 신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고, 지체없이 상주여고 출신 포인트 가드 허예은을 지명했다.

허예은은 최근 보기 힘든 센스 넘치는 가드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던 선수. 170cm이 되지 않는 신장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경기 운영과 넓은 시야 그리고 패싱력과 득점력을 바탕으로 1순위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이번 시즌에도 간간히 출전해 자신의 센스를 맘껏 뽐낸 바 있다.

심성영은 “너무 잘하는 선수다. 기량은 충분하다. 경험만 쌓이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며 후배에 대한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심성영은 “이번 휴가가 4월 26일까지다. 코로나 19 때문에 어디 여행도 갈 수 없다. 집에서 휴가를 모두 보낼 예정이다. 건강히 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청정지역인 여수에 다녀가겠다는 지인들이 있다. 여수 가이드를 하며 휴가를 보낼 생각이다. 또, 다음주부터 재활을 시작한다. 등산과 기초 재활을 통해 몸을 만들 것이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27일 본 운동에 차질없이 임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번 시즌 심성영은 분명히 한 단계 올라섰다. 공격적인 모습을 장착하며 팀내 공격 포션을 높여갔다. 특유의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수비에 더해진 기술이다. 또, 심성영은 이제 팀내에서도 고참급에 속한다. 언니들보다 동생들이 적다. 기량 향상과 함께 책임감까지 겸비한 심성영의 다가오는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된다.

사진 제공 = WKBL, KB스타즈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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