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유수빈, 김주먹으로 만난 인생캐 #5중대원 #소라게[SS픽!뉴페이스]

김선우 2020. 3.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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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유수빈이 ‘사랑의 불시착’으로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유수빈은 최근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5중대원 중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북한 병사 김주먹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극중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의 러브라인의 가교 역할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제를 방불케하는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 연기도 일품이었다.

유수빈은 “드라마가 끝나고나니 시원섭섭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다. 종방연을 하고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던 날이 있기도 했다”며 작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탕준상, 양경원 등 5중대원 병사들과는 형제같이 친해졌다. 종방연 때 다 같이 손 모으고 한명씩 사랑한다고 표현했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더 가까운 사이다. 친형제 같은 느낌이 든다. 현장에서 의지가 많이 됐다. 함께여서 자신감도 생기고 연기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수빈은 이정효 감독, 박지은 작가에 현빈, 손예진 등 내로라하는 대선배들과 함께 극을 꾸려 나갔다. 그는 “주먹이는 순수하고 감성적인 친구다. 무언가 설정하고 추가하면 과해질 거 같아 대본 안에 있는걸 충실히 하자. 작품에 누만 끼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다행히 좋게 봐주셨는데 내 기준에선 100% 만족스럽진 않다. 그래도 튀지 않고 잘 섞였구나 싶어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유수빈은 수천명에 불과했던 개인 SNS 팔로워가 17만명이 될 정도로 데뷔 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응원해주셔서인지 원래 SNS를 잘 안하는데 요즘은 재밌다. 소통하고 싶어진다”며 “드라마를 할땐 댓글도 잘 못챙겨봤지만, 끝나고 찾아봤다. 정말 감사하다. 어떤 분께서 덕분에 몇개월이 즐겁고 행복했다고 달아주셨다. 진심이 느껴져서 더 감사했다. 그저 내 일을 한 것 뿐인데 그렇게까지 좋아해주시고 행복했다고 하니까 책임감이 느껴진다. 연기를 하면서 제일 뿌듯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유수빈의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 연기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연습을 많이 했다. 선생님께 배우고 녹음을 달고 살았다. 처음에는 혼나기도 했지만 점점 하면서 늘더라. 실제로 접하기 힘든 경험이다보니 더 어려웠고, 구체화 시키고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극중에서 유수빈과 동고동락한 5중대원 중 최고의 케미를 꼽아달라 하자 “어느 한명 정할 수 없다. 다 좋다”며 “준상이는 진짜 동생처럼 너무 귀엽다. 신영이는 비슷한 나이라서 공감대가 컸다. 경원이 형에겐 의지를 많이 했고, 연기를 할때도 잘 맞았다. 영민이 형은 큰 형 같고 멋진 어른이다. 의지가 많이 됐다. 모든 캐릭터가 주목 받기 쉽지 않은데 감독님,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잘 만들고 써주신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현빈에 대해서도 “촬영을 마치고 더 잘하지 못해 후회됐던걸 말씀드리니 본인도 그렇다 하셨다. 이런 열정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놓으면 안된다고 조언해 주셨다. 톱스타신데 그런거 하나 없이 잘 챙겨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손예진 선배님도 열정적이시다. 두 분께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모두가 합심한 결과, ‘사랑의 불시착’은 21.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도깨비’를 넘고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유수빈은 “이미 큰 사랑을 받았는데 너무 놀랐다. 데뷔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런 작품을 함께 했다는게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시청률이 달성되기까지 유수빈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특별출연한 최지우와 함께 만든 ‘천국의 계단’ 패러디와 일명 ‘김주먹 소라게 장면’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의 클립 영상은 55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화력이 지속됐다. 유수빈은 “대본을 봤을때부터 너무 유쾌했다. 상황 설명도 디테일하게 묘사돼 있었다. 잘 살려야 겠다는 부담이 컸다”며 “긴장도 많이 했는데 최지우 선배님께서 편하게 해주셨다. 조회수가 그렇게 높을줄 몰랐는데 뿌듯하다”고 전했다.

극중 한국 드라마 팬으로 나오는 유수빈의 진짜 최애 드라마는 무엇일까. 그는 고민 없이 ‘사랑의 불시착’을 꼽으며 “진짜 감사한 투성이고 내가 봐도 재밌는 작품이다. 신선하고 케미도 좋았다.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영화는 윤성현 감독님의 ‘파수꾼’을 정말 좋아한다. ‘파수꾼’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봤는데 정말 공감이 많이 갔다. 디테일한 감정들이 설명돼 있어서 푹 빠져서 봤었다. 감독님의 신작 ‘사냥의 시간’도 기다리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감독님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수빈은 “올해로 마지막 20대인데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그동안은 순수하고 착한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반대되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연극도 하고 싶다. 사실 어떤 것이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감사할 일이다”라며 “감사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진심으로 많이 감사드린다. 봐주신 분들 덕분에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수 있게 노력하고 고민하고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유수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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