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수지 "결혼식, 빚독촉하는 훼방 놓을까 불안했다" [TV캡처]

이소연 기자 2020. 2. 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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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수지가 과거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좋다'에는 데뷔와 동시에 초특급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공개코미디 열풍을 일으켰던 개그우먼 이수지가 출연했다.

어릴적부터 개그우먼의 꿈을 키워온 이수지.

하지만 오로지 코미디언의 꿈을 꾸던 이수지는 결국 방송연예과에 진학하고 개그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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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과거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좋다’에는 데뷔와 동시에 초특급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공개코미디 열풍을 일으켰던 개그우먼 이수지가 출연했다.

어릴적부터 개그우먼의 꿈을 키워온 이수지. 학창시절 모범생이기도 했다. 아버지 사업실패로 힘들었던 어머니에게 든든한 딸이 되고 싶었단다.어머니 박애희 씨는 "막내 딸은 보기만 해도 든든했다. '엄마 나 바라보고 보험회사에 보험 들어놨다고 생각하랬잖아' 그 말 한 마디가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이수지는 "고3 때 집에 있는 가구, 전자 제품에 압류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 등록금 낼 돈이 없다더라. 그래서 친구네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등록금 조달이 안돼서 그 해에는 대학을 못 갔다. 오빠는 고시원에 갔고 엄마는 친구네 댁에 가셨고 아빠는 연락이 안 되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언제 데리고 가냐고, 왜 엄마랑 아빠만 서울에 가냐고 공중전화에서 울었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오로지 코미디언의 꿈을 꾸던 이수지는 결국 방송연예과에 진학하고 개그맨이 됐다. 하지만 집안의 빚 탓에 전성기 때도 온전히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고.

이수지는 "한번은 공연하는데 객석에서 아빠한테 돈을 빌려준 아저씨가 들어오시더라. 우리를 빚쟁이라고 말하는"이라면서 "제가 대사를 치다가 놀라서 무대 뒤로 그냥 들어갔다. 공연을 하다가. 너무 창피하기도 했고 부모님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주차장에서 계속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돌이켰다.

최근까지 이어진 아버지의 부채 사고에 결혼식 날에도 마음을 졸였다. 이수지는 "결혼식이 온전히 끝나는 순간 훼방 없이 끝났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수지는 최근 아버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안 뵙고 있다. 아빠라는 말만 들어도 불안하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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