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문희상 아들 무소속 출마에 깜놀..소방관 오영환, 텃세 이겨내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0. 3. 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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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후보는 16일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의 무소속 출마 소식에 놀라 "한걸음에 경기도 의정부갑으로 달려왔다"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른바 '아빠찬스' 논란에 따라 의정부갑 출마 뜻을 접는 듯 했던 문 의장 아들 문석균 전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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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씨(오른쪽)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소식에 놀란 정청래 민주당 마포을 후보는 16일 의정부로 달려와 오영환 후보를 격려했다.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후보는 16일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의 무소속 출마 소식에 놀라 "한걸음에 경기도 의정부갑으로 달려왔다"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른바 '아빠찬스' 논란에 따라 의정부갑 출마 뜻을 접는 듯 했던 문 의장 아들 문석균 전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문 전 부위원장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에서 '의정부 시민에게 뜻을 묻겠다'며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정 후보는 "119 소방관 출신 오영환후보가 뒤숭숭 할 것 같아 적잖이 염려해 달려왔지만 오히려 씩씩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 후보는 "(만32세로 어린 오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믿지만 텃새가 심해서 많이 힘들어해 짠한 마음은 지울 길이 없다"며 "제 일도 아닌데 부탁드려 죄송하다, 십시일반 후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오영환 기죽지 말라"고 외쳤다.

정청래 후보는 지난 12일엔 문석균 전 부위원장에게 지난 4년간 야인으로 지냈던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 뒤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다"며 "나를 죽이고 대의를 따르다 보면 언젠가 복으로 돌아올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말로 무소속 출마를 만류한 바 있다.

하지만 문 전 부위원장은 '아버지 후광이 아닌 내 스스로 지금까지 기반을 닦아 온 점, 지지자들의 요구를 뿌리치기 힘든 점' 등을 들어 무소속 출마를 강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21대 총선 의정부갑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민주당의 오영환, 미래통합당의 강세창 전 당협위원장, 무소속의 문석균 전 민주당 상임부위원장 등이 치열한 다툼을 펼치게 됐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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