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고, 국내 고교 첫 '야구산업과' 신설..야구 명가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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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업고등학교(경기상고)는 서울시교육청의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선정에 따라 '야구산업과'와 '생활스포츠과'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화영 경기상고 교감은 "특성화고 재구조화 사업은 진로 직업교육의 영역 확대, 야구 및 스포츠 산업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교육 모델로, 경직된 직업계고의 교육환경을 혁신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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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경기상업고등학교(경기상고)는 서울시교육청의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선정에 따라 '야구산업과'와 '생활스포츠과'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은 특성화고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직업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신입생은 올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해 2022년 각 학과당 한 학급을 신설한다. 야구산업과는 국내 고등학교 중 최초 개설이다.
경기상고는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신청에 앞서 작년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에 학교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시행을 위한 연구를 의뢰했다. 연구소는 회생방안으로 글로벌 무역과, 글로벌 금융과, 공공행정과 등 기존 상고 전문계과를 넘어 스포츠를 융합한 학과 개설을 제안했다. 학교는 학부모들과 교육계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야구산업과 및 생활스포츠과를 개설하기로 했다.
최덕현 경기상고 야구부 감독은 "모든 야구부 학생들이 프로에 가면 좋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스스로도 야구 산업 관련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이번 야구산업과 개설로 후배들이 운동에 전념하면서 다양한 스포츠 산업으로 진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경기상고는 야구산업과 운영을 통해 구단·협회 등에 필요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한국야구위원회와 프로구단은 물론 관련 산업계와 지속 협력 관계를 만들어 학생들이 전문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스포츠과는 스포츠·레크리에이션 및 스포츠 관련 경영·행정·사무직 종사자를 육성한다. 스포츠지도사 관련 자격증 취득은 물론 인력양성 유형에 맞는 다양한 자격증 관련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스포츠 유관기관(대한체육회·선수트레이너협회·대한필라테스협회·대한요가협회 등)과 정기 산학협력 워크숍을 열어 학생들의 취업 연계도 돕는다.
경기상고는 교육부 예산지원으로 전문가의 교육과정 컨설팅, 야구전문데이터 분석실, 트레이닝실 등 인프라 구축으로 교육시스템을 체계화해 스포츠 산업 분야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이화영 경기상고 교감은 "특성화고 재구조화 사업은 진로 직업교육의 영역 확대, 야구 및 스포츠 산업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교육 모델로, 경직된 직업계고의 교육환경을 혁신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23년 개교한 경기상고는 작년 야구부를 재창단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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