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폰'이니까 괜찮겠지? 코로나19 걱정에 물 세척했다간..

# 직장인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매일 퇴근 후 세면대로 가 비눗물에 스마트폰을 씻는다. 그래도 명색이 방수폰인데. 하지만 왠지 불안해진다. 매일 이렇게 물로 닦아도 문제가 없을까.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후 퇴근 후 혹은 일과 중간에 세면대에서 스마트폰을 세척하는 이용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행여 스마트폰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지 않을까 불안해서다. 그러나 아무리 방수 지원 스마트폰이라도 물 세척 방법은 그다지 좋은 소독 방법이 아니다. 자칫 기기 안에 물이 새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도 이 같은 방법은 권하지 않는다. 방수 성능이 좋아졌다고 해도 완전 방수가 아니고, 물에 계속 노출되면 침수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다.
방수가 되는 제품과 방수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제품이 있다. 방수 기능이 지원되더라도 완전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과 가벼운 생활방수만 지원하는 제품이 있다. 방수가 안되거나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절대 물에 넣어선 안된다.
그나마 물 세척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방수등급이 IP68 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서 '6'은 방진 성능을, '8'은 방수 성능을 나타낸다. 8은 방수 성능 표기상 최대 수준으로 1m(미터) 이상 깊이의 물속에서 30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대부분 이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하지만 이는 물살이 없는 곳에서 측정한 수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세면대 물줄기나 샤워기를 이용한 강한 물살은 IP68 등급의 스마트폰이라도 침수 위험성이 있다. 특히 마이크나 스피커 등은 완전히 밀폐된 내부와 달리 강한 물줄기로 더 쉽게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기기가 뜨거울 때는 물로 헹구는 일을 피해야 한다. 최근 제품은 방수를 위해 실링처리보다는 방수 테이프를 이용한다.
이물질은 이 부분에서 오동작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 때는 물기가 없음에도 충전을 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하고 이 경우 유상 수리로 처리된다.
어쩔 수 없이 세면대에서 스마트폰을 세척할 경우라면 배터리 충전 상태를 미리 확인하자. 무선 충전기가 아닌 경우라면 충전단자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충전할 수 없어서다. 이 경우 최소 4~5시간 이상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충전해놔야 난감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측은 "IP68은 일정 수준의 방수 등급을 나타내는 것일 뿐 완전 방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침수는 대부분 고객 과실이고 유상 수리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물을 이용해 제품을 헹구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물에 세척하기보다 소독제를 이용해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흰자가 없어 무섭다"? 전문가가 본 '이만희 눈동자'
- 나 빼고 모두 신천지..그 병실에선 찬송가가 울려 퍼진다
- "바이러스 언젠간 잡힌다" 지금 싼값에 담아둘 종목은..
- "이만희 옆 여성..김남희 탈퇴 후 급부상한 실세"..김평화는 누구?
- "한국처럼 하자".. 美 등이 호평한 코로나19 대응법
- 대낮 편의점 맥주 싹쓸이한 직장인들..."일하느라 응원하겠어?" 했는데 반전 - 머니투데이
- "최대 42만원 환급, 폰 바꿀까"...삼성 역대급 페이백, 통신사도 신났다 - 머니투데이
- 스페이스X 19% 급등 '성공적 데뷔'…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 [뉴욕마감] - 머니투데이
- "스페이스X 한주도 못 받았다"...미래에셋증권 공모주 청약 '무산' - 머니투데이
- [단독]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공모물량 배정 못받아...청약금 전액 환불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