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캐치, 동료들 물개 박수..류지혁, 눈물 잊고 웃음꽃 KIA 데뷔 [오!쎈 수원]

이선호 2020. 6. 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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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류지혁(26)이 웃으면서 이적 신고식을 마쳤다.

류지혁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 타이거즈맨으로 데뷔전을 가졌다.

지난 7일 두산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류지혁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7번 3루수로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9이닝 풀타임은 아니었지만 류지혁의 존재감을 보여준 데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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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 곽영래 기자]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이닝을 마친 KIA 류지혁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수원,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류지혁(26)이 웃으면서 이적 신고식을 마쳤다. 

류지혁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 타이거즈맨으로 데뷔전을 가졌다. 날카로운 스윙과 군더더기 없는 수비력이었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였다. 그러나 수비에서 강습타구를 차단하는 슈퍼캐치까지 보여주며 팀 10-0 강우콜드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7일 두산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류지혁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7번 3루수로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타격과 수비는 불편함이 없다. 뛸 때만 조금 불편한데 경기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기용했다. 

류지혁은 1회말 1사만루 첫 타석에서 KT 선발 김민을 상대로 강한 2루 땅볼을 날렸다. 상대 2루수 박경수가 잘 걷어냈지만 병살을 시도하다 악송구를 범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타점을 기록했다. 자신도 김규성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첫 득점이었다. 

수비로도 한 몫을 했다. 1회 심우준의 타구를 가볍게 처리했다. 특히 2회 1사후 로하스의 왼쪽으로 빠지는 강한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걷어내 빠르고 정확한 1루 송구로 잡았다. 선발 애런 브룩스가 힘찬 박수를 보낼 정도로 호수비였다. 더그아웃 동료들도 류지혁이 들어오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류지혁은 박경수의 타구도 가볍게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다. 3루 자리가 든든해 보였다. 류지혁은 4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계속 내린 비가 굵어졌고 강우콜드로 끝났다. 9이닝 풀타임은 아니었지만 류지혁의 존재감을 보여준 데뷔전이었다.  

류지혁은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통보를 받고 동료들과 눈물을 흘리며 팀을 떠났다. 그러나 KIA에서 주전자리를 잡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였다. 김태형 감독도 "가서 잘해서 주전자리를 잡아라"며 다독였다. 그 가능성을 100% 입증한 타이거즈 데뷔전이었다. 팀도 대승을 거두었다. 류지혁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경기후 류지혁은 "똑같은 야구라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했다.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팀 분위기가 좋아 첫 경기라는 생각을 못하고 플레이했다. 2회 수비는 잡을 줄 몰랐는데 운좋게 글러브에 공이 들어왔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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