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산도 못 받고 무리한 스케줄 강행" 더로즈,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요구

밴드 더로즈가 소속사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로즈 멤버들은 소속사의 정산금 미지급, 신뢰관계 파탄, 전속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소속사에게 해지를 통보하며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더로즈의 현 소속사는 제이엔스타컴퍼니다.
더로즈는 김우성, 박도준, 이하준, 이재형 등으로 이뤄진 4인조 밴드로 2017년 8월 싱글 앨범 ‘쏘리’(Sorry)로 데뷔했다. 주로 유럽, 북미, 남미 투어 등을 이어오며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밴드다. 최근 국내 활동으로는 멤버 김우성이 지난 14일 JTBC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유 메이크 미 백’(You Make Me Back)을 발매한 이력이 있다.
더로즈 멤버들은 제이엔스타컴퍼니가 정산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고 무리한 스케줄 강행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매달 정산 보고를 받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데뷔 후 3년이 지난 현재도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 멤버들이 요구해 최근 건네받은 정산서에는 몇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금액과 항목이 있어 소명을 요구했으나 답변 조차 받지 못했다.
무리한 일정 문제도 있었다. 멤버들은 2018년부터 2년간 20개국 50개 도시에서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이어왔다. 그러나 소속사 이번에도 멤버들과 협의 없이 32일 동안 미국 17개 도시에서 17번의 콘서트 계획을 짰다. 이틀에 한 번씩 콘서트를 해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더로즈 멤버들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소속사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예정된 방송 일정 등 모든 스케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알면서도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더로즈 측은 “하루 빨리 전속계약을 종결 짓기를 바랄 뿐”이라며 “팬들에게도 송구하다”고 짧게 말을 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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