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광산구청 사전 감사..전농 "검찰 수사해야"

김효신 2020. 6. 18. 19: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광주 한두레농산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농민단체들이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으면 직접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수천 만 원의 뒷돈과 수시로 금품을 전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광주시와 농어촌공사가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비·지방비 보조금 30억 원이 들어간 한두레농산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역 건설사의 자회사인 농업법인 한두레농산은 명의를 도용해 설립하고, 규정에 어긋난 임대사업 뿐아니라, 또 사업 추진과정에서 공기업 직원과 공무원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정황과 문건까지.

각종 의혹이 나온 상황입니다.

급기야 농민단체가 보조금 회수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성명을 내고 농민들에게 돌아가야할 보조금이 사익 추구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갑성/전농 광주전남연맹 부의장 : "사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당한 울분을 가지고 있고, 농민회에서 검찰에 공식적으로 수사 의뢰 하고 고발까지 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사업 허가 전후로 공직사회에 수시로 뒷돈을 준 정황이 담긴 내부자료와 관련해서는 광주시와 광산구가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광산구청에 직원을 보내 한두레농산의 보조금 신청 서류 등을 확보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음성변조 : "사전감사라는 게 무슨 문제가 있는 지, 없는 지 모니터링 해서 문제가 있으면 감사를 하고..."]

농어촌공사 소유 농지를 헐값에 넘기고, 수천 만 원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농어촌공사는 본 감사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준기/농어촌공사 투자관리부장 : "그 부분은 뇌물수수가 입증되고 밝혀진다면 우리 공사 관련 규정이나 이런 절차에 의해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관련 기관들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고, 농민단체들이 수사를 촉구하면서 십수년 쌓여온 한두레농산의 각종 의혹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