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한번다녀왔습니다' 이민정, KBS와 케미 증명[성적표]

손효정 2020. 4.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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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민정이 8년 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왔다.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방영된 지 3주가 지났으며, 30%대 진입을 눈 앞에 두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사실 이민정의 최근 드라마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 아쉬움을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그의 출연작들을 보면 KBS 드라마와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그의 필모그래피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의 활약을 짚어봤다. 

이민정은 지난 2003년 영화 '여고괴담3'의 단역으로 데뷔했다. 그는 2009년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면서 6년 만에 주목 받았다. '꽃보다 남자'는 자체 최고 시청률 32.9%를 기록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극중 이민호(구준표)의 약혼자 하재경 역을 연기한 이민정은 성숙한 매력을 발산했다. 단발 헤어스타일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뽐낸 그는 강남 5대 얼짱 출신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민정의 똑부러지는 이미지와 목소리는 캐릭터와 찰떡이었다.

'꽃보다 남자'의 인기로 이민정은 바로 주연을 꿰찼다. 그의 첫 주연작인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는 19.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낳았다. 2011년 SBS '마이더스'도 1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지는 승승장구에 이민정은 톱으로 올라섰다. 이민정은 2012년에는 KBS 2TV '빅'에서 공유와, 2013년에는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신하균과 호흡을 각각 맞췄다. 두 작품 모두 기대작이었지만 예상보다 아쉬운 성적을 썼다. 각각 최고 시청률이 '빅'은 11.1%, '내 연애의 모든 것'은 7.4%로 나타났다.

이어 2013년 8월 이병헌과 결혼한 이민정. 결혼과 출산(2015년 득남)을 하면서 그의 작품에는 변화가 생겼다. 결이 달라진 것. 2014년 방송된 MBC '앙큼한 돌싱녀'에서는 제목처럼 돌싱녀 캐릭터를 맡아 부부가 재결합하는 과정을 보여줬고, 2016년 SBS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억척스러운 아줌마 캐릭터를 소화했다. 시청률로 보자면 '앙큼한 돌싱녀'는 10.3%의 최고 시청률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고, '돌아와요 아저씨'는 화려한 라인업에도 불구 7.6%라는 아쉬운 성적을 썼다.

이후 한동안 육아에 집중한 이민정은 2018년 SBS '운명과 분노'로 돌아왔다. 주상욱과 4년 만에 재회한 그는 복수의 화신이 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흥행을 이끌지는 못했다. 최고 시청률은 9.3%. 더욱이 이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SBS 주말 특별기획은 막을 내리고, SBS는 금토드라마의 시대를 열었다. 

이어 1년 만에 이민정은 다시 주말 드라마로 돌아왔다. 바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를 그린 가족드라마로 따뜻하고 유쾌한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3월 28일 19.4%로 시작해 방송 2주 만에 2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더 나아가 지난 12일 방송된 12회가 29.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0% 진입을 목전에 뒀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시청률 상승세는 매우 빠른 편이다. 앞서 방송된 KBS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12회에서 30%가 돌파했던 바.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그 기록은 못 깼지만, 20회에 30%를 달성한 '하나뿐인 내편'은 넘어설 가능성이 커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이민정은 극중 소아전문 병원 내과의 송나희 역을 맡고 있다. 깐깐해 보이지만 허당스러운 반전 면모가 귀여운 인물로, 로코 전문 이민정의 매력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그는 이상엽(윤규진 분)과 메인 캐릭터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의사 부부인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했지만, 집 때문에 동거하는 독특한 라이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한편, 그들은 이혼 사실을 부모님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웃음을 주고 있다.

이민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13일 TV리포트에 "이민정 씨가 본격적인 가족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의사라는 직업적인 것보다는 가족 구성원들과의 어울림을 더 많이 생각하고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이라는 문제를 화두로 다루다 보니 시청자분들에게 어떻게 거부감 없이 공감할 수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가족으로 나오는 배우들과 좋은 합을 내기 위해 현장에서도 호흡을 많이 맞춰보고 노력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양희승 작가님이 워낙 따뜻하고 밝은 작품을 많이 써오시지 않았나. 대본을 보고도 이민정 배우와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민정 씨도 워낙 본인이 갖고 있는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데, 작가님과 케미스트리가 잘 맞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KBS, 계우주 기자, TV리포트 DB, 이상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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