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2020 시즌에 돌입하는 F1(Formula 1)에서 7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메르세세데스-벤츠와 우승 타이틀을 저지하려는 페라리와 레드불의 진검승부가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에도 오는 13일 개막되는 2020 포뮬러 원 호주 그랑프리에서는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이하 벤츠) 모터스포츠 팀과 스쿠데리아 페라리, 레드불 레이싱 팀이 시즌 타이틀을 두고 개막전을 펼친다. 이 가운데 6년 연속 드라이버 타이틀과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거머쥔 벤츠는 11번째 경주차인 W11 EQ 퍼포먼스를 앞세워 7년 연속 타이틀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달 14일 새 시즌 일정에 맞춰 공개된 경주차는 10만개 이상의 부품 검사와 8천개 이상의 부품을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수많은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전 세대 경주차에서 한층 더 진화했다.

특히 지낸해 경주차 대비 아키텍처 변화를 통해서 공기역학 요소를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높은 성능의 어셈블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면부의 업라이트(front upright)와 휠 림(wheel rim)에 개선은 전면부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며, 상부 측면의 충격 튜브를 더 낮은 위치로 이동시켜 최대한 공기역학적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후면부는 자유로운 공기역학적 개발을 위해 서스펜션 배치를 변경했다. 이밖에 냉각 패키지가 개선된 새로운 파워 유닛을 장착했으며, 엔진의 냉각 유체와 주행 시 외부 온도와의 차이를 높여 냉각 시스템의 효율도 높였다.
이번 시즌은 벤츠가 F1 무대로 복귀한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복귀전을 치른 벤츠는 이후, 198회 그랑프리에 출전해 총 93번 우승 및 1, 2위를 나란히 석권하는 ‘원-투 피니시(one-two finish)’ 기록을 48번이나 달성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6년 연속 더블 챔피언에 등극하며 모터스포츠에서 독보적인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벤츠는 이번 시즌 퍼스트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이 F1의 황제로 불리는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의 대기록과 동일한 7번째 월드 챔피언 우승에 도전한다.
현역 드라이버 중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보유한 해밀턴은 오는 2021년 대규모 규정 변경으로 인해 각 팀들이 2021년 경주차 개발에 신경을 쏟고 있는 사이 7회 타이틀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벤츠의 독주에 맞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페라리와 레드불은 올 시즌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6년 연속 타이틀 도전에 실패한 두 팀은 오는 2021년 대규모 규정 변화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경주차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벤츠의 7년 연속 대기록 달성 여부와 전통의 강자 페라리의 역습, 신흥 챔피언 레드불의 3강 대결은 오는 13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14일 예선, 15일 결승전까지 2020 시즌의 시작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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